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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MI355' AI 트레이닝 승부…“엔비디아와 정면 대결” [AMD AAI 2025]

디지털데일리 새너제이(미국)=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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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MI355' AI 트레이닝 승부…“엔비디아와 정면 대결” [AMD AAI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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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AMD가 AI 훈련(Training)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리사 수 AMD CEO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어드밴싱 AI 2025(Advancing AI 2025, AAAI 2025)’에서 무대에 올라 최신 AI 가속기 ‘인스팅트(Instinct) MI355’의 트레이닝 성능을 대대적으로 소개하며, 엔비디아 H100·B200 시리즈와의 본격 경쟁을 선언했다.

리사 수 CEO는 “MI355는 MI300 대비 최대 3.5배 높은 트레이닝 처리량을 제공하며,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위한 ‘Top-3 트레이닝’ 부문에서 강력한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라며, 특히 파인튜닝 분야에서는 최대 2.9배 향상된 성능을 기록, 반복 학습 속도를 끌어올리며 학습-배포 주기를 대폭 단축했다는 설명이다.

AMD는 MI355의 사양 및 성능 향상을 근거로 엔비디아와의 정면 대결에 나섰다. 그는 “사전 학습 성능 기준으로 MI355는 B200과 대등한 수준이며, MLPerf 기준에선 최신 결과 대비 최대 13% 빠르게 벤치마크를 완주했다”며 “이는 AMD가 AI 트레이닝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라고 강조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 역시 강화됐다. AMD는 MI355 시리즈를 기반으로 에픽(EPYC) 5세대 CPU, 페산도(Pensando) NIC까지 통합한 일체형 AI 랙 솔루션을 발표했다. 기존 인프라에 바로 적용 가능한 OCP(Open Compute Project) 규격을 채택해 유연한 도입을 지원하며, 액체냉각 기반 96~128 GPU 구성을 통해 최대 2.6엑사플롭스의 FP4 연산성능과 36TB의 HBM3E 메모리를 구현한다. 공랭 기반 구성도 64개 GPU까지 확장이 가능해 기업 환경에서도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리사 수 CEO는 “기업이 원하는 것은 빠르게 도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범용성과 확장성”이라며, “AMD는 이제 AI 개발부터 운영까지 풀스택 전환을 위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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