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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팬들 화나겠네...아놀드, "레알 이적은 정말 옳은 선택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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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팬들 화나겠네...아놀드, "레알 이적은 정말 옳은 선택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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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트렌트-알렉산더 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대해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레알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놀드가 레알의 공식 선수가 됐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그를 레알의 이사회실에서 초대했다. 이후 아놀드는 6년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아놀드는 한때 리버풀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선수였다. 리버풀에서 나고 자랐고, 2004년 6살 때 리버풀 아카데미에 입단한 성골 유스 출신이기 때문. 이후 현재까지 리버풀 통산 354경기 23골 86도움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PL) 2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1회 우승, 잉글랜드 FA컵 1회 우승, UEFA 슈퍼컵 1회 우승 등 굵직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휩쓸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도중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애당초 리버풀과의 계약은 6월 만료되는 상황이었다. 일반적으로 재계약을 하는 것이 맞지만, 아놀드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리버풀에 남기보다는 이적을 원했고, 그 행선지는 레알이었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이번 시즌 리버풀이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 아놀드는 리그 최종전 후 홈팬들과 우승 세레머니를 함께 했다. 이별을 실감했는지 눈물을 보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하지만 마냥 좋게 볼 수는 없었다. 경기장에서는 야유와 환호가 공존했다.

아놀드는 시즌 종료 후 비행기에 몸을 실어 스페인으로 날아갔다. 레알에 합류하기 위해서였다. 레알은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과 리버풀은 아놀드가 2025년 6월 1일부터 2031년 6월 30일까지 6시즌 동안 함께하는 것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오늘날 아놀드가 입단식을 가지면서 공식적으로 레알 선수가 됐다. 등번호는 12번을 배정받았다. 이는 구단 레전드인 마르셀루의 등번호다. 입단식에서 아놀드는 "정말 흥분되는 순간이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날이다. 이곳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 여기 오는 것이 꿈이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 하루 빨리 시작하고 싶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주드 벨링엄을 소환했다. 아놀드는 "우린 대화를 나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이적에) 결정적인 건 아니었다. 리버풀 얘기도 많이 했고, 레알 이야기도 나눴다. 선수이자 친구로서 그런 이야기는 당연하다.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 많은 사람들이 벨링엄이 이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사실 레알이라는 클럽 자체가 워낙 큰 매력을 지녔다. 내게는 커다란 기회였다. 지금이 도전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생각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리버풀도 언급했다. 아놀드는 "나는 오랜전부터 알고 있었다. 만약 내가 리버풀을 떠난다면, 그건 오직 레알일 것이라는 걸 말이다. 그게 나에게 유일한 클럽이었다. 결국 어떤 시점이 되면, 떠날지 남을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 결정을 내리는 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내 생각엔 옳은 선택을 했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이 선택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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