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케빈 더 브라위너가 나폴리로 이적했다.
나폴리는 12일(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더 브라위너를 영입해 매우 자랑스럽다"며 영입을 발표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이자 프리미어리그(PL)의 역사를 세운 장본인이다. 그는 2015-16시즌 맨시티에 합류한 뒤로 약 10시즌 동안 421경기 108골 170도움을 기록했다. PL에서는 1위 라이언 긱스(162도움)에 이어 역대 최다 도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PL 올해의 선수 2회, 도움왕 3회나 선정됐다.
그동안 맨시티와 함께 한 추억만 해도 세기 어려울 정도다. 트로피만 봐도 알 수 있다. 더 브라위너는 PL 6회 우승, 잉글랜드 FA컵 2회 우승,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 5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우승, UEFA 슈퍼컵 1회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휩쓸었다. 맨시티의 성공에는 항상 더 브라위너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추억을 뒤로 하고 팀을 떠난다. 더 브라위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나게 된다. 이런 글을 쓰는 것은 결코 쉽지 않지만, 선수라면 이런 날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날이 지금이다. 좋든 싫든 이제는 작별을 고할 시간이다. 지난 10년간 나와 함께 해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향후 더 브라위너의 행선지에 대해 여러 주장이 제기됐다. 첫 시작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였다. 마이애미는 더 브라위너의 우선 협상권까지 갖고 있었기 때문. 또한 PL 잔류 가능성도 있었지만 진전된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세리에A 나폴리까지 가세했다. 여러 차례 협상 끝에 결론이 내려졌다. 오늘날 나폴리가 더 브라위너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탈리아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더 브라위너가 나폴리 선수로 확정됐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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