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SBS 언론사 이미지

"대통령, 나토 참석이 좋지 않겠나…러 통화 계획 없어"

SBS 강청완 기자
원문보기

"대통령, 나토 참석이 좋지 않겠나…러 통화 계획 없어"

속보
'첫 상업발사'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재시도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달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동안 여권 안에서는 참석 여부를 놓고 의견이 나뉘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통령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나토 회의에 참석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정상회의는 오는 24일부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립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북미와 유럽 32개국 정상들이 대거 참석하는 군사동맹 회의로, 우리나라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022년, 첫 초청을 받은 뒤 3년 연속으로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번 회의에 초청받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만약 나토 회의에 참석한다면, 다음 주 G7 정상회의에 이어 취임 첫 달, 2주 연속으로 다자 정상 외교 무대에 서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나토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며, "아마도 참석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권 내부에선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놓고, 의견 대립이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상대적으로 북한과 화해와 협력을 중시하는, 이른바 '자주파'로 알려진 한 외교 소식통은 "이 대통령이 취임 초반인 만큼 국내 민생을 먼저 챙기는 게 중요하니 나토 회의는 다음에 가자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미국 등 우방국과의 관계를 위해서라도 회의에 꼭 참석해야 한단 기류가, 한미 동맹 등을 중시하는, 이른바 '동맹파'를 중심으론 강합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아직 통화할 계획이 없다"고도 전했는데, 이 역시 '나토 참석 준비' 언급처럼 동맹을 강조하는 기류와 맥이 닿는다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나토 회의에 불참하면 민주주의 진영으로부터 한국 외교 노선이 바뀌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며 회의 참석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준식, 영상편집 : 남일)

강청완 기자 blue@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