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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1대 1 통합…공정위, "미흡" 보완 요구

TV조선 송병철 기자(songb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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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1대 1 통합…공정위, "미흡" 보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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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 대한항공이 이용객들의 최대 관심사,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공정위는 바로 '퇴짜'를 놨습니다. 아시아나 고객에 불리하다는 이유입니다.

송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한항공이 공정위에 제출한 마일리지 통합안은 크게 탑승 마일리지와 카드 마일리지로 구분됩니다.

우선 탑승 마일리지는 1대 1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습니다.


일반석을 이용해 인천에서 뉴욕을 갈 경우 쌓이는 마일리지가 대한항공은 6879마일, 아시아나는 6880마일로 별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카드로 쌓은 마일리지는 시장 가치가 달라서 1대 0.7 정도로 예측됐습니다.

하지만 통합안을 제출받은 공정위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대한항공에 보완을 요구했습니다.


마일리지 사용처가 기존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했던 곳과 비교해 부족하고, 마일리지 통합 비율도 애매하다는 이윱니다.

이황 /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공정거래위 입장에서도 시기에 쫓겨서 정당한 소비자 이익을 포기하는 그런 결과를 만들고 싶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대한항공에서 그만큼 노력을…."


현재 아시아나에 남은 마일리지는 약 9700억 원, 대한항공은 2조 6000억 원입니다.

아시아나 승객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많이 깎으면 당연히 많이 억울하죠. 특히 올해 더 많이 이용하고 그랬었거든요."

내년 10월 통합 출범을 목표로 했던 대한항공 입장에선 난감한 상황.

대한항공 측은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일리지 통합방안이 시작부터 진통을 겪으면서 공식 출범 일정에 차질에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송병철 기자(songb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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