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亞 최강 조합 탄생' 호날두가 넣으면 김민재가 지킨다…"사우디 알나스르, KIM 영입에 789억원 제안"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원문보기

'亞 최강 조합 탄생' 호날두가 넣으면 김민재가 지킨다…"사우디 알나스르, KIM 영입에 789억원 제안"

속보
증선위, 방시혁 하이브 의장 검찰 고발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김민재(29)의 행선지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해지고 있다. 어쩌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골을 넣으면 김민재가 지키는 그림은 아시아 무대에서 볼 수도 있다.

12일(한국시간) '스카이 독일판'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가치를 확실하게 인정해주는 곳으로 보낸다는 입장이다. 2년 전 SSC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하면서 5,000만 유로(약 789억 원)를 지불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원금 회수가 가능한 제의를 기다리고 있다.

때마침 사우디아라비아가 5,000만 유로를 제시하려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이 'MES7AT'는 "알 나스르가 올여름 첫 번째 영입을 앞두고 있다. 대상은 한국인 스타 수비수 김민재"라며 "알 나스르와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며칠간 긍정적인 협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마르사드 뉴스'도 "알 나스르는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인 김민재 영입을 위해 막대한 금액을 지불할 것"이라며 "바이에른 뮌헨의 요구대로 5,000만 유로를 건넬 의사가 있다"고 했다.

독일쪽 소스에서 말하던 '적절한 이적료를 제의했을 시 보낸다'가 충족될 확률이 커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이긴 하나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이적시장 매물로 내놓은 뒤 가장 높은 가치 평가다. 그동안 유럽 전역에서 영입을 희망한다는 소문이 돌면서도 이적료는 5,000만 유로에 미치지 못했다.


그 결과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몸값을 낮춰서라도 방출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달 '스포르트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은 이제 3,000만 유로(약 470억 원)의 제안만 와도 김민재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 방출이 현실화 될 금액 수치다. 김민재의 이력과 여전한 기량을 고려하면 3,000만 유로의 이적료는 자본이 풍부한 구단에서는 무리없이 지출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 기인한 가격 인하다.


그만큼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보내고 새로운 수비 리더를 최후방에 심으려고 한다. 이미 대안도 마련됐다. 바이엘 레버쿠젠과 계약이 만료된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조나단 타를 영입했다. 타에게 관심을 보낼 때부터 여러 독일 언론은 "김민재는 다음 시즌 계획에서 우선 순위가 밀렸다. 타가 합류하면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은 타와 우파메카노로 꾸려진다"고 확신했다.

김민재의 이적을 예고하는 소식은 비단 한 곳에서만 나오지 않는다. 독일에서 가장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키커'도 정리를 검토하는 고액 연봉자 리스트에 레온 고레츠카, 세르주 그나브리와 함께 김민재를 언급했다. 매체는 "적절한 제안이 오면 이적시킬 수 있는 선수"라고 짚으면서 올여름 매각할 수도 있다는 뜻을 보도했다.


독일 유력지 '빌트'도 올여름 매각 가능성이 있는 9인의 리스트에 김민재를 포함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 역시 "김민재는 더 이상 판매 불가 대상이 아니다. 뮌헨은 이번 여름 그에 대한 제안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한국 선수 최초이자 최고의 커리어를 썼던 김민재의 독일 생활이 짧게 끝날 수 있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에 성공한 김민재는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과 손흥민도 이루지 못한 대업을 달성했다. 1980년대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에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을 안긴 차범근도 분데스리가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뛰었던 손흥민도 무관으로 독일 무대를 떠났다.

김민재는 단시간에 빅리그 타이틀을 중심적인 역할로 해냈다는데 눈길을 끈다. 유럽에 진출한 시기가 상당히 늦다. 전북 현대와 베이징 궈안을 거쳐 유럽 무대를 밟은 건 2021년이다.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와 계약하며 유럽에 처음 등장한 김민재는 매년 팀과 리그를 옮기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숨에 빅리거가 됐다. 2022년 나폴리에 입단하며 세리에A에 진출한 김민재는 세계 최고 레벨로 도약했다. 입단 직후 나폴리를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우승을 이끌면서 핵심 수비수로 떠올랐다. 세계 최고인 '레바뮌'의 한축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합류해서도 리그 우승을 차지한 김민재는 유럽 빅리그 2회 우승의 한국 축구에 있어 범접할 수 없는 커리어를 완성했다.

이제는 다시 아시아로 돌아올 수 있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와 재계약을 추진한다. 호날두가 넣으면 지킬 수 있는 방패를 원하고 김민재를 낙점했다. MES7AT는 "김민재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전향적"이라고 기대를 품어 눈길을 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