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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 12] 美로드아일랜드, 섬유 폐기물 재활용·공공교육 제도화

SDG뉴스 SDG뉴스 석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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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 12] 美로드아일랜드, 섬유 폐기물 재활용·공공교육 제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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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폐기물이 산처럼 쌓인 매립지 내부 (사진=commonshare 제공)

섬유 폐기물이 산처럼 쌓인 매립지 내부 (사진=commonshare 제공)




[SDG12 책임있는 생산과 소비] 로드아일랜드 주가 섬유 폐기물 감축과 순환경제 확대를 위한 입법 "치에 나섰다. 섬유 재활용 촉진과 대중인식 개선을 핵심으로 하는 이번 법안의 통과는, 환경 문제에 대한 지역 차원의 대응을 한층 구체화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법안은 로드아일랜드 주 유일의 매립지가 2046년경 포화 상태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마련됐다. 현재 매년 약 2만8860톤의 섬유가 매립되는 상황에서 전체 폐기물의 상당량을 차지하는 섬유 문제에 대한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로드아일랜드 주 정부는 이 제도를 통해 섬유 폐기물에 대한 통합적 대응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 교육과 제도적 기반 강화, 민간의 책임 분담을 핵심 축으로 삼는다.

우선 환경관리부(DEM)는 로드아일랜드 자원회수공사(RIRRC)와 협력해 2026년부터 섬유 재활용에 대한 공공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주민과 기업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재활용 지침서와 섬유 폐기물 감축을 돕는 실질적인 지원 도구들이 포함된다.

또한 2028년부터는 섬유 수거에 참여하는 모든 민간 사업체가 연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수거된 섬유의 총량과 처리 내역을 보고함으로써 DEM은 이를 바탕으로 매년 주 차원의 재활용 목표 기준치를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통계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민간 섬유 폐기물 흐름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DEM은 2026년 6월까지 섬유 폐기물 수거 및 재활용에 관한 구체적인 시행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규정을 통해 매립지로 유입되는 섬유 페기물의 양을 줄이기 위한 목표치를 설정하고, 위반 시 벌칙이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치는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지역 내 재활용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섬유 재활용 인프라 확장 시 업사이클링 제품 및 지속가능한 직물 기술 개발 등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로드아일랜드 자원회수공사는 민간 스타트업과 협력해 폐섬유 업사이클링 파일럿 사업을 추진 중이며, 지역 대학과 함께 재활용 소재 디자인 교육과정도 기획하고 있다.

한편 유럽은 섬유 순환경제 제도화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프랑스는 2007년부터 '생산자책임재활용제(EPR)'를 섬유에도 확대해 제"업체가 폐의류 수거 및 처리 비용을 부담하도록 했으며, 오는 2025년부터는 유럽연합(EU) 전체로 의무 분리배출 정책이 확대될 예정이다.


핀란드는 2023년부터 폐섬유 100% 분리수거를 전면 시행했으며 이를 활용한 고기능성 섬유 개발에 국가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스웨덴은 폐의류 열분해 기술을 전략 기술로 육성 중이다.

아울러 섬유 산업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10%를 차지하며, 생산 및 소비 주기가 짧은 패스트패션의 확산은 섬유 폐기물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은 선형적 소비 구"에서 벗어나 순환 시스템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로드아일랜드의 이번 입법은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응하며 다른 주와 국가에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교육과 규제, 산업 유도책이 결합된 방식은 단기적 수치보다 장기적 행동 변화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DG뉴스 석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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