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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확성기 철거…북 소음 송출도 없어

OBS 갈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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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확성기 철거…북 소음 송출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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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이 어제 대북 심리전 방송을 전격 중단했는데요.
확성기 장비까지 철거한 접경지역 모습이 O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북한도 오전 0시를 기해 소음 송출을 멈췄는데 실제로 호응한 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첫 소식,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철책 앞에 세워진 위장막.

오르막길 쪽 문은 열려 있습니다.

최근까지 가동됐던 파주 한 민통선의 대북 확성기 현장입니다.


【스탠딩】
보시는 것처럼 검은 천 뒤로는 텅 빈 상태입니다. 관련 장비가 반출된 것입니다.

옆면을 모두 가린 채 운용했던 1년 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영농철에 맞춰 방송 빈도를 줄이다가 어제부터 아예 활동을 멈췄습니다.

때맞춰 임진강 너머 북측도 조용해졌습니다.

대남 확성기는 철거하지 않았지만 어떠한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순찰 중인 우리 군과 달리 북한군 초소는 인적조차 찾기 어려웠습니다.

[박영진 / 파주시 대동리 이장: 저만 못 들었나 싶어서 주변 어르신들에게 물어봤더니 못 들었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아침에도 논이 여기 있어서 가 보니 오늘은 조용하더라고요.]

군 확인 결과 북한군 대남 소음 송출은 어젯밤 11시쯤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 청취되고 있는 지역은 없습니다. 그러나 어제 야간, 밤늦은 시간에 정지됐고 또 오늘 새벽이나 아침에 없는…. 계속 저희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완전히 멈춘 건지는 분석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변수도 많습니다.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후 재개된 접경지역 훈련이 대표적입니다.

해병대 서북도서 2분기 해상사격의 경우 이달 중 예정돼 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장재호 / 영상편집: 정재한>

[갈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