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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친서 전달 시도, 북한은 거부‥"한미 협력 필요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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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친서 전달 시도, 북한은 거부‥"한미 협력 필요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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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런 가운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려 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북한 측이 일단 수령은 거부한 것으로 보이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에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남기는데요.

윤석열 정부가 스스로 내팽개쳤던 한국 정부의 역할이 새삼 필요해지면서, 한미 간 협력이 더 중요해졌단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의 한 북한 전문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하려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의 북한 외교관들에게 전달을 시도했지만, 여러 차례 수령을 거부당했다는 겁니다.

백악관은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소통에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서신 교환에 여전히 수용적이며,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진전을 보고 싶어 합니다."


김정은과의 관계를 자랑하며 곧 연락할 거라던 트럼프의 말이 사실로 확인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3월 31일)]
"북한은 큰 핵보유국입니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은 똑똑한 사람입니다. 저는 그를 아주 잘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북한이 일단 거절했고, 반대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에겐 김정은이 축전을 보낸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북러 관계가 돈독한 상황에서, 러시아로부터 실질적 도움을 받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섣불리 움직일 이유가 없습니다.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오히려 새로 출범한 한국의 정부가 역할을 할 여지가 더 많아졌다고 지적합니다.

[앤드류 여/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
"적어도 미국의 실무 관리들은 북한과 만나기 전에 한국과 상의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권고를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도 받고 있을 겁니다."

푸틴이 북미대화의 중재자로 등장할 수도 있고,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 단계로 갈 경우 북러 관계가 느슨해져 북한이 미국과 대화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 홀로 대화를 끌어내기 어려운 만큼 한미협력이 오히려 더 필요한 시점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워싱턴) / 영상편집: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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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주일 (워싱턴) / 영상편집: 김민상 김재용 기자(j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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