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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때처럼"…'슈팅스타2' 이근호·구자철, 다시 뜨거운 시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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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때처럼"…'슈팅스타2' 이근호·구자철, 다시 뜨거운 시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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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 오는 것 설레...매 경기가 소중"
총 10부작 구성…하반기 공개 예정


홍태호 통역사, 파트리스 에브라 선수, 최용수 감독, 설기현 코치, 이근호 선수, 구자철 선수, 조효민 PD(왼쪽부터)가 12일 오후 5시 경기도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팅스타2'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쿠팡플레이

홍태호 통역사, 파트리스 에브라 선수, 최용수 감독, 설기현 코치, 이근호 선수, 구자철 선수, 조효민 PD(왼쪽부터)가 12일 오후 5시 경기도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팅스타2'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쿠팡플레이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유튜브와 각종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를 끈 '슈팅스타'가 올해 하반기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 맞붙는 상대, 직관 이벤트 등 다채로운 변화를 예고한 '슈팅스타2'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새 선수의 합류다. 선수 생활을 은퇴한 이근호 구자철이 FC슈팅스타에 새롭게 영입됐다. 경기장에 오는 매 순간이 소중하다는 두 선수의 마음가짐이 시청자에게 와닿아 따뜻한 감동을 안길 수 있을까.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슈팅스타2' 기자간담회가 12일 오후 5시 경기도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조효민 PD를 비롯해 최용수 감독, 설기현 코치, 선수 이근호 구자철 파트리스 에브라가 참석했다.

'슈팅스타2'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방송한 '슈팅스타'의 새 시즌으로 은퇴한 레전드 축구 스타들이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과 함께 K리그 현역에 도전하는 성장 축구 예능이다. 시즌1은 유튜브와 각종 소셜 미디어에서 300만 누적 조회수를 돌파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지난 시즌에서 K4 구단과 맞붙었던 FC슈팅스타는 이번 시즌에서 K리그1과 K리그2를 잇는 국내 세미프로 최상위 리그 K3 구단과 대결을 펼친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자 '런던 세대'를 이끌며 국가대표 주장까지 맡았던 구자철과 AFC 챔피언스리그 MVP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근호 등이 새롭게 합류한다. 파트리스 에브라는 이날 오후 8시 춘천시민축구단과 펼쳐지는 FC슈팅스타의 네 번째 경기에 출전한다.

이번 시즌은 리그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직관 이벤트도 진행한다. 직관을 통해 관객들은 생생한 현장 경험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조효진 PD는 "구자철 이근호 선수 그리고 에브라까지 나오는 점이 시즌2가 가지는 차별점이다. 훌륭한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옛날처럼 잘할지 아니면 안타까울지 그런 것들을 보면서 시청자분들이 감정 이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하는 팀들도 달라졌다. 시즌2는 승격을 해서 더 프로 레벨에 가깝고 잘하는 선수들이 있는 K3 구단과 시합을 하게 된다. 그래서 좀 더 치열하고 선수들의 감정선이 훨씬 더 복잡하게 얽히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고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시즌2에 새로운 친구들과 스토리를 가지고 축구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것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리얼하게 만들어 가는 과정에 감독으로서 책임감도 있지만 좋은 선수들과 같이할 수 있다는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시즌1을 끝내고 후회가 남았다.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악랄할 정도로 성공에 매몰되지 않았나 생각했다. 여유를 가지고 편안하게 소통하면 어땠을까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세련되게 접근했으면 더 좋은 행복한 축구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결과보다 과정, 절차가 좋은 스토리를 가지고 밝고 건강한 팀 기조를 유지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새롭게 합류한 구자철은 "합류 자체가 사실 개인적으로는 큰 도전이었다. 현역 마지막 시즌 때 부상으로 인해서 경기를 못 뛰고 은퇴를 했었기 때문에 합류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방송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종아리 상태가 좋아져 자신감을 많이 얻고 있다"고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이근호는 "저 역시도 감독님, 코치님 여기 있는 모두가 모여 축구를 할 수 있게 돼서 너무나 기쁘다.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잃을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다시 한번 제가 프로선수로서 느꼈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점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근호 선수(왼쪽)와 구차철 선수가 12일 오후 5시 경기도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팅스타2'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쿠팡플레이

이근호 선수(왼쪽)와 구차철 선수가 12일 오후 5시 경기도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팅스타2'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쿠팡플레이


은퇴 이후 다시 경기에 나선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터다. 두 사람이 결정적으로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이근호는 "우선 시즌1 때부터 관심 있게 지켜보긴 했다. 시즌1을 경험했던 선수들이 연락이 많이 오기도 해서 같이 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이 팀의 라커 룸에 왔을 때 대표팀에 오는 느낌이었다. 대표팀 생활할 때 모였던 친구들이 많아서 기대가 컸다"고 털어놨다.

구자철은 "은퇴한 선수들이 모여 축구를 하는 것에 굉장한 흥미를 느꼈다. 최용수 감독님하고는 처음 만난다. 함께하지 못했던 선수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설렜다. 사실 현역을 마무리하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은퇴했는데 다시 경기장에 설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느끼고 있다"고 솔직히 말했다.

FC슈팅스타는 이날 춘천시민축구단과 경기를 펼친다. 시즌2에서 FC슈팅스타는 총 8번의 경기에 나서는데 이번이 4번째다. 이번 경기를 통해 여정의 반환점을 도는 셈이다.

구자철은 "처음에는 반신반의했고 의구심이 있었는데 반환점을 돌면서 종아리 상태가 굉장히 좋아졌다. 팀에 많이 녹아들고 은퇴한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리얼로 느끼고 있다. 경기장에 올 때가 너무 소중하고 관중분들이 오니까 좋다. 사실 프로선수는 팬들의 힘을 먹고 자라는데 그 느낌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경기장 오는 것이 설렌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처음에 접했을 때는 방송 프로그램이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직접 해보니까 정말 리얼하고 온 힘을 다 써야 되는구나 싶더라. 이제 4번째 경기인데 점점 게이지가 차오르면서 정말 선수 때 가졌던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최용수 감독은 두 선수의 활약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는 "합류 소식이 반가웠다. 이전에는 같이 일을 못 해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고 싶었는데 팀에 긍정 에너지를 주고 있다. 비록 몸은 부상이 있어서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헌신하는 모습들이 좋은 팀의 기반을 만들어주고 있다. 기대를 하고 있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박지성과 절친한 사이인 파트리스 에브라는 그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어 경기에 참여하게 됐단다. 에브라는 "박지성 선수가 참여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 팀이 굉장히 좋은 분위기여서 기쁘다. 친선 경기처럼 임하고 싶지 않고 카메라가 있든 없든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했다.

이들은 '슈팅스타2'와 FC슈팅스타를 향한 관심과 응원을 당부하면서 자리를 마무리했다.

최용수 감독은 "좋은 선수들과 후회 없는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매 경기 감동의 스토리가 있다. 지켜봐 달라"고 자신했다.

이근호는 "현장 직관을 예매할 수 있다. 현장에 많이 와서 저희 상태를 확인해달라"고, 구자철은 "최선을 다하겠다. 직관에 많이 와달라"고 강조했다.

총 10부작으로 구성된 '슈팅스타2'는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 구체적인 오픈 시기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슈팅스타1' 전편은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으며 매주 수요일 밤 9시 MBC에서 한 회차씩 방송한다.

silkim@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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