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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스타2', 2배 더 강력해진 진정성… 최용수 감독표 '리얼 축구'의 귀환 [HI★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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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스타2', 2배 더 강력해진 진정성… 최용수 감독표 '리얼 축구'의 귀환 [HI★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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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슈팅스타2' 기자간담회
하반기 공개되는 시즌2, 더 강력해진 선수들의 진정성
최용수 감독이 전한 시즌2 목표는?
이근호·구자철 그리고 에브라까지… 화려한 라인업 포진


12일 오후 용인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슈팅스타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서는 연출을 맡은 조효진 PD와 최용수 감독, 설기현 코치를 비롯해 시즌2 신규 선수인 구자철 이근호와 깜짝 방문 선수인 프리미어리그 출신 특급 용병 파트리스 에브라가 참석했다. 쿠팡플레이 제공

12일 오후 용인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슈팅스타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서는 연출을 맡은 조효진 PD와 최용수 감독, 설기현 코치를 비롯해 시즌2 신규 선수인 구자철 이근호와 깜짝 방문 선수인 프리미어리그 출신 특급 용병 파트리스 에브라가 참석했다. 쿠팡플레이 제공


'슈팅스타'가 시즌2로 돌아오는 만큼 2배 이상의 진정성, 열정, 노력을 예고했다. 더욱 세심한 연출과 화려해진 선수 라인업, 그리고 최용수 감독의 피땀어린 리더십이 담긴 '스포츠 영화'다.

12일 오후 용인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슈팅스타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서는 연출을 맡은 조효진 PD와 최용수 감독, 설기현 코치를 비롯해 시즌2 신규 선수인 구자철 이근호와 깜짝 방문 선수인 프리미어리그 출신 특급 용병 파트리스 에브라가 참석했다.

'슈팅스타'는 은퇴한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과 함께 한 팀으로 모여 다시 한번 K리그 현역에 도전하는 성장 축구 예능이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 설기현 코치가 사령탑을 맡은 신생 구단 FC 슈팅스타를 통해 새롭게 시작하는 축구 커리어와 도전의 과정을 선보인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자 런던 세대를 이끌며 국가대표 주장까지 맡았던 구자철, AFC 챔피언스리그 MVP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근호, 시즌1에서 최용수 감독의 극찬을 받았던 염기훈, 그리고 레전드 수비수 윤영선 등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의 도전이 예상된다. 선수 섭외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은퇴를 한 선수들 중에서 국가대표 이력이나 K-리그 출전 등을 감안, '레전드'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이들이 후보에 오른다. 에브라의 경우 박지성 단장의 요청으로 출연이 성사됐다. 박 단장의 요청에 에브라는 단박에 "다섯 시간도 뛸 수 있다"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슈팅스타2' 경기를 앞두고 회의 중인 최용수 감독과 코치들. 우다빈 기자

'슈팅스타2' 경기를 앞두고 회의 중인 최용수 감독과 코치들. 우다빈 기자


이날 취재진에게 공개된 홈그라운드 투어 과정에서 '슈팅스타'의 자랑인 장비들도 볼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부착되는 바디캠, 드론, 레일캠 등 기술적인 요소는 생동감을 끌어올리는 요소 중 하나다. 사실 '슈팅스타'는 방송과 실제 스포츠 경기 그 사이에 서 있다. '슈팅스타' 제작진에 따르면 경기 당일 오후 18시부터 20시까지는 제작진의 개입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 투어룸에는 선수들을 자극하기 위한 장치들도 여럿 눈길을 끌었다.

최용수 감독은 "시즌2,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스토리로 돌아왔다. 축구 팬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리얼하게 결과까지 만들기 위해 책임감, 즐거움, 행복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설기현은 "우리가 선수 때 했던 과정이 얼마나 진심을 갖고 임하는지 리얼로 보여주고자 했다. 결과가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지만 그 나름의 재미가 있다. 저희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좋은 방송을 만들고 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근호·구자철 그리고 에브라의 출전 소회 "내겐 도전"


구자철은 "시즌2에 합류하게 된 것이 제겐 도전이다. 현역 마지막 시즌에서 부상을 입고 경기를 거의 못 뛰었다. 리얼로 팀에 도움이 되고 방송에 도움이 돼 스토리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이 있었다. 종아리 상태도 좋아져서 자신감도 얻었다. 무엇보다 경기장 안에서 자연스럽게 리얼이 된다. 진심이다. 방송에서도 재밌는 장면이 나오지만 감독님이 워낙 깨어있는 지도자다. 피치 위에선 굉장히 진심이다. 축구를 많은 시청자들이 좋아하고 사랑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근호는 "저 역시 감독님, 코치님 등 모두 다시 모일 자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다시 만나 축구를 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 여기서 원하는 결과를 못 이룰 수 있지만 프로 선수로 느낀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행운이다.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시즌1을 보며 응원해주신 것을 알고 있다. 저 뿐만 아니라 모두가 열심히 하고 있으니 응원해 달라"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에브라 "박지성의 섭외, 최용수 감독 신중해"


에브라는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취재진에게 인사를 한 후 "이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형제 같은 박지성이 섭외를 했을 때 거절할 수 없었다. 감독님이 굉장히 유머러스하고 오픈마인드라고 하지만 저처럼 신중하다. 그런 점이 인상 깊었다. 저는 친선경기로 임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카메라를 잊고 최선을 다 했다. 선수 개인이 아닌 프로그램을 위해 왔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와 '슈팅스타'에 대한 열정을 알 수 있게끔 했다.


조 PD는 "깨어있는 지도자, 코치들까지 확실하게 리얼한 게임을 보여주고 있다. 게임 툴을 잘 만들어서 축구의 리얼한 맛을 전하고 싶다"라면서 "진짜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12일 오후 용인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슈팅스타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서는 연출을 맡은 조효진 PD와 최용수 감독, 설기현 코치를 비롯해 시즌2 신규 선수인 구자철 이근호와 깜짝 방문 선수인 프리미어리그 출신 특급 용병 파트리스 에브라가 참석했다. 쿠팡플레이 제공

12일 오후 용인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슈팅스타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서는 연출을 맡은 조효진 PD와 최용수 감독, 설기현 코치를 비롯해 시즌2 신규 선수인 구자철 이근호와 깜짝 방문 선수인 프리미어리그 출신 특급 용병 파트리스 에브라가 참석했다. 쿠팡플레이 제공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구자철 이근호의 합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근호는 "시즌1때부터 '슈팅스타'를 관심 있게 봤는데 동료들에게 같이 하면 좋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처음 라커룸에 왔을 때 대표팀에 오는 느낌이었다. 그런 점에서 기대가 있다. 제가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최용수 감독님을 처음 뵈었다. 만나니 행복하다", 구자철은 "감독님, 그리고 선수들 등 같이 해보고 싶었는데 해보지 못한 분들을 만났다. 현역을 마무리하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은퇴를 했다. 아직까진 부상 때문에 스트레스나 고생을 하지만 동기 부여를 다시 느끼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슈팅스타'는 이들이 공백, 부상, 체력 등 여러 난관을 돌파하는 과정을 강조하면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완성했고 이는 팬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축구계에서 모든 이의 존경을 받는 최용수 감독이 필드로 돌아온 이들을 아우르는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재미와 뭉클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지난 시즌, 쇼츠와 릴스를 통해 누적 조회수 300만 회를 돌파하며 실시간 화제성을 입증, 당당하게 시즌2로 돌아왔다.

조효진 PD가 짚은 시즌2의 차별화


그렇다면 시즌2의 차별화는 무엇일까. 조 PD는 "차별화는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다. 훌륭한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예전처럼 잘 할지 시청자들이 감정이입하는 것을 기대한다. 성장 스토리를 다룬다는 게 무기다"라면서 "시즌1에서는 K-4였다면 시즌2에서는 K-3와 대결을 한다. 조금 더 치열하고 선수들의 감정선이 복잡하게 얽힌다. 상대가 세니까. 우리 몸은 한 살을 더 먹었다. 축구에 대한 진심과 역경을 이겨낸 진솔함 등이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12일 오후 용인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슈팅스타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서는 연출을 맡은 조효진 PD와 최용수 감독, 설기현 코치를 비롯해 시즌2 신규 선수인 구자철 이근호와 깜짝 방문 선수인 프리미어리그 출신 특급 용병 파트리스 에브라가 참석했다. 쿠팡플레이 제공

12일 오후 용인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슈팅스타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서는 연출을 맡은 조효진 PD와 최용수 감독, 설기현 코치를 비롯해 시즌2 신규 선수인 구자철 이근호와 깜짝 방문 선수인 프리미어리그 출신 특급 용병 파트리스 에브라가 참석했다. 쿠팡플레이 제공


에브라는 절친인 박지성 선수의 섭외 요청 당시를 떠올리면서 "나는 박지성을 형제라고 생각한다. 그는 항상 저의 부탁에 '예스'라고 한다. 그래서 그의 부탁에 합류하게 됐다. 한국이 집같이 느껴진다. 5년 전 박지성 어머니 장례식장에 방문했지만 다시 한국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명장과 최용수 감독을 비교한 에브라는 "퍼거슨 감독님보다 훨씬 낫고 엄격하다. 농담이다.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최용수 감독님이 장난스럽게 보일 수 있지만 저는 장난을 칠 땐 장난을 치고 진지할 땐 진지하다. 감독들이 따라야 할 표본이다. 그래서 최용수 감독님이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간담회 말미 에브라는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피곤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 와서 행복하다"라고 답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용수 감독은 "K-4와의 경기는 나쁘지 않았다. 상당히 매 경기가 쉽지 않았다. K-3라는 좋은 팀들과 경기를 하고 있다. 저는 시즌1 때 선수들과 했던 약속들을 지키고 싶다. 시즌1을 끝나고 맴돌았던 것이 '후회'다. 지도자 생활을 하고 마음을 열고 깨어있는 지도자로 접근을 했다. 팀과 성공을 위해서는 악랄할 정도로 매몰되지 않았나. 여유를 가지고 소통해야 했다"라면서 시즌1을 돌아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최용수 감독은 "이 프로그램은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내가 전술, 전략적으로 세련되게 접근했다면 더 행복한 축구가 되지 않았을까. 서로 편안한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대화로 풀어나가는 팀이 밝고 건강하지 않을까. 그래서 시즌2에서 그 기조를 유지하고 싶다. 결과보다 만들어가는 절차가 좋은 스토리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이번 시즌의 목표를 전했다.

한편 '슈팅스타'는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