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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남 소음 방송 멈춰…대북 확성기 중단에 '호응' 관측

연합뉴스TV 지성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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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남 소음 방송 멈춰…대북 확성기 중단에 '호응' 관측

서울흐림 / 21.3 °
[앵커]

북한이 대남 소음 방송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중단할 건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한 이재명 정부의 선제적 조치에 호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은 지역별로 방송 내용과 운용하는 시간대가 달랐습니다.


어떤 지역에선 노랫소리가 들리고, 일부 지역 확성기에선 이상한 소음이 계속 흘러나왔습니다.

이처럼 전방 지역에서 매일 시끄럽게 울리던 북한의 확성기 방송이 갑자기 조용해졌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 확성기 방송이) 현재 청취되고 있는 지역은 없습니다. 어제 야간 밤늦은 시간에 정지가 되었고…"


군 관계자는 수요일 밤 11시를 넘어서도 서부전선 등에서 북한의 방송 송출이 확인됐지만, 목요일 0시 이후엔 전 지역에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로선 북한군이 대남 확성기를 끈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다만, 군 당국은 북한이 앞으로도 계속 확성기 방송을 중단할 건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의 '소음 방송'이 멈춘 것을 두고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조치에 호응하고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우리 군은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조치에 대해 "남북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소음 방송으로 피해를 겪어온 접경지역 주민의 고통을 덜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군은 지난해 7월 말부터 전방 지역에서 확성기를 이용해 대남 소음 방송을 지속했고, 이 때문에 우리측 접경 지역 주민들은 오랫동안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영상편집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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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