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아르테미스(ARTMS) 새 앨범 '클럽 이카루스(Club Icaru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1년 만 컴백이다. 멤버들의 의지도 남다르다. 희진은 “이 앨범을 준비한지 오래됐다. 우리의 열정을 갈아넣은만큼 뜨거운 여름 동안 멋진 무대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진솔은 “오랜만에 컴백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이카루스(Icarus)'는 이카루스 신화처럼 상처를 받은 이들에게 새살이 돋아나길 바라며, 그 상처 위에 새로운 희망을 틔워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하슬은 “이번 앨범은 상처 받은 이들을 위로해주는 앨범이다. 다 좋으니 전곡 다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도 무려 15분 분량으로 시네마틱 컨셉트를 택했다. 진솔은 “80장 분량이라 강의를 들었다”고 말했고, 희진은 “15분 분량인데도 우리 멤버들이 뮤직비디오를 계속 돌려본다. 그만큼 매력이 많은 뮤비가 아닌가 싶다”고 자신했다.
하슬은 “완성본으로 나왔을 때 어떨지 궁금했다. 스토리상 단편영화로 나와도 될 정도의 퀄리티다. 그리고 멤버별로 각자 찍어서 어떻게 나올지 몰랐다. 기대를 많이 했다. 그 이상으로 나온 듯 하다”고 만족했다.
하슬은 '아티스트'의 정의를 묻는 질문에 “아이돌이라고 하면 수명이라는 게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서사가 많은 그룹이다. 그런 거에 국한되지 않고 앞으로도 나아갈 길이 많다. 정말 나이나 연차에 상관 없이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다는 걸 '아티스트'라고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상처 받은 모습을 춤으로 표현하거나 선을 살린 안무도 눈에 띈다. 최리는 “선을 살리는 안무이다 보니까 몸의 선을 좀 더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 고민도 많이 하고 연구도 많이 했다. 힘을 줄 땐 주고 뺄 땐 빼면서 선에 대한 강조를 하면서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 중에서도 무릎을 바닥에 꿇어야하는 포인트 안무를 위해 무릎보호대를 착용한 모습도 시선을 끈다. '열정을 갈아넣었다'는 당찬 포부를 대변하는 모습이기도. 최리는 “무릎을 많이 쓰는 안무여서 컴백을 해야하는데 다치면 무리가 생길수도 있으니 조금이나마 보호를 해서 패션처럼 해서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희진은 “개인적으로 파워풀한 춤을 좋아한다. 때리고 부수고 이런 춤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번엔 피아노 선율에 맞춰 아름답게 춰야 하는 게 낯설었다. 그래도 열심히 준비했다”고 눈을 반짝였다.
이달의 소녀에서 아르테미스가 되기까지,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었다. 진솔은 “진솔은 “데뷔한지 1년 밖에 안됐다.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고 가사가 상처를 딛고 다시 태어나는 가사의 내용들이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기 때문에 그 내용처럼 날아올라서 우리를 알리고 싶다. 1등도 하고 싶고, 높은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활동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립은 “아르테미스로 1위를 한 적은 없어서 1위도 너무 하고 싶다. 상도 많이 받고 싶다. '투어돌'이다. 투어도 많이 다니면서 넓게 세상에 우리를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르테미스의 신보는 하루 뒤인 13일 오후 1시 발매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사진=모드하우스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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