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법사위원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직서를 공개한 정 의원은 "나름대로 큰 대과 없이 법사위원장의 소임을 마치게 됐다"며 "임기를 마쳤으니 물러간다"고 밝혔습니다.
임기는 내일(13일)까지입니다.
통상 상임위원장 임기는 2년이지만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이유는 민주당 대표에 도전하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이후 공석입니다.
차기 당 대표는 이 대통령의 남은 대표 임기 1년을 채우게 됩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집권 여당 대표인 만큼 당권 경쟁은 뜨거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재명 대표 체제 1기 지도부에서 수석 최고위원을 지낸 정청래 의원도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 의원은 "어느 자리에 있던 늘 처음처럼 맡은 바 직분에 충실하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 지지자들과 함께 더 낮고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원내대표 임기를 마친 박찬대 의원도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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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변에 의견들도 상당히 많이 있어서 솔직히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새 정부의 과제, 우리 민주당의 과제 또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될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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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법사위원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행정부 견제를 위해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요구했는데요.
하지만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김병기, 서영교 의원은 "무리한 요구, 응할 생각이 없다", "턱도 없는 소리, 말도 안 되는 논리"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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