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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 "사채업자였던 아는 오빠, 3000만원 안 갚자 '죽이겠다' 협박"

뉴스1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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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 "사채업자였던 아는 오빠, 3000만원 안 갚자 '죽이겠다'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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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JUNIE 오늘뭐주니' 갈무리)

(유튜브 채널 'JUNIE 오늘뭐주니'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출신 사업가 김준희가 쇼핑몰을 창업하며 겪은 우여곡절 스토리를 전했다.

최근 김준희의 유튜브 채널 'JUNIE 오늘뭐주니'에는 '이제야 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김준희는 연예인에서 사업가가 된 이유에 대해 "어느 순간 (연예계 생활을) 평생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오래갈 수 없다 싶었다. 사업을 해야겠더라. 갑자기 엄마한테 옷 가게를 하고 싶다고 했다. 우리 어머니가 디자이너이자 패션 사업을 오래 하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발 내 길은 걷지 마라' 그랬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엄마가 압구정동에 조그마한 옷 가게를 차려주셨다. 동대문에서 물건을 떼다가 했는데 너무 잘 되더라. 6평에서 하루 매출이 1000만 원이 나왔다. 2002년도였다. 갑자기 '내가 동대문에서 떼다가 할 수 없어. 이탈리아로 간다' 했다. 그때는 정보도 없었다. 이탈리아 도매, 명품, 아웃렛을 찾아서 옷을 보따리로 가지고 왔다"고 회상했다.

그는 "첫째 날 사람들이 편하게 1, 2만 원대 옷을 사다가 갑자기 30만, 40만 원짜리 옷을 파니까 헉하고 나가더라. 일주일에 2개 팔았나? 옷 살 돈이 필요하지 않겠나. 사채업자한테 3000만 원을 빌렸다"고 말했다.

이어 "아는 오빠가 사채를 하고 있었는데 너무 친한 오빠였다. 의심 없이 빌렸는데 어느 날부터 '돈 안 갚냐'고 해서 '나 지금 돈이 없어.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더니 갑자기 사람이 180도 변하더니 건달이 돼서 협박했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JUNIE 오늘뭐주니' 갈무리)

(유튜브 채널 'JUNIE 오늘뭐주니' 갈무리)


그럼에도 어머니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고. 김준희는 "어머님이 안 도와주셨다. '엄마 나 아는 오빠한테 3000만 원을 빌렸는데 그 오빠가 나 죽이겠다고 자꾸 협박해. 3000만 원만 일단 줘 봐' 그랬다. 그런데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엄마가 '3000만 원을 맡겨놨어?' 이러더라. 엄마 말씀이 얘를 이렇게 두면 안 되겠다 싶었다더라. 엄마도 마음이 아팠겠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날 까만 가방을 메고 모자를 쓰고 동대문을 갔다. 지금은 연예인들이 쇼핑몰도 하고 하니까 막 돌아다녀도 연예인이 쇼핑몰 하나 보다 하는데 그때는 연예인이 동대문 오면 '쟤 망했다'는 인식이 심할 때다. 가서 외상으로 1~2장 받아서 팔고 그 돈으로 외상을 갚고 또 외상하고 동대문에서 물건을 사다가 채워 넣으면서 다시 일어났다"고 전했다.

한편 김준희는 1994년 혼성 아이돌 그룹 '뮤'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짱' '오! 브라더스', 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 등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 2020년 5월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했으며, 현재 사업가로 활동 중이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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