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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과 함께 정원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것”

헤럴드경제 황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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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과 함께 정원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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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조규일 진주시장 인터뷰
13일부터 22일까지 경남 진주 초전공원에서 개최
조규일 진주시장은 11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부에서 “이번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진주시의 도시브랜드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주시 제공]

조규일 진주시장은 11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부에서 “이번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진주시의 도시브랜드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주시 제공]



[헤럴드경제(진주)=황상욱 기자] “진주에서 개최되는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정원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입니다. 정원전시를 비롯해 정원산업전, 정원콘퍼런스 등 다양한 볼거리가 관람객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고 어린이공연, 달빛콘서트 등 문화프로그램도 이목을 집중시킬 것입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우리 진주는 도시브랜드를 더욱 높이고,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정원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13일부터 열리는 국내 최대 정원축제인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in 진주’ 준비에 여념이 없는 조규일 진주시장은 11일 오후 잠시 짬을 내 헤럴드경제와 만났다. 조 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시민들의 삶 속에서 정원의 의미를 고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산림청이 정원문화와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진행하는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올해는 진주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in 진주’을 캐치프레이즈로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진주시 초전동 초전공원 일대에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정원과 산업, 문화, 시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원산업 전문 박람회다.

진주시는 이번 박람회의 주제를 ‘정원과 함께하는 삶:생활 속 실용정원’으로 정하고 아파트 베란다, 주말농장 등 도심 속에서 실현 가능한 생활정원 모델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정원작가들이 중심이 된 코리아가든쇼, 가족정원 등 참여정원, 이전공공기관 등이 참여한 동행정원, 모델정원, 그늘정원 등 다양한 형태의 실용정원이 함께한다.

조 시장은 이번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의 대해 몇가지 큰 의미를 두었다. 우선, 국가 주관 행사라는 점이다. 이와관련, 조 시장은 “진주시는 2010년 전국체전 개최 이후 15년 동안 국가 주관 행사가 한번도 없었다”며 “정원 정책 추진 방향과 함께 박람회의 주제인 ‘정원과 함께하는 삶:생활 속 실용정원’이라는 콘텐츠로 ‘정원도시 진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박람회 장소도 각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초전공원이 과거 17년 동안 쓰레기 야적장에서 지금은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그는 “2010년 전국체전이 열린 후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해 교통 접근성과 주차 여건이 우수하다”며 “박람회 이후에는 행정복합 신도시의 정원문화 타운으로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시는 이번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대비해 2023년과 2024년 복합산림복지시설인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월아산 정원박람회를 열었다. 1995년 대형 산불로 황폐해졌던 진주 월아산은 진주시와 지역민의 노력으로 푸른 숲을 되찾았다. 늘어나는 산림복지 수요에 발맞춰 2018년 월아산에 ‘목재문화체험장’을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숲속 어린이 도서관’, 2022년에는 자연휴양림과 산림레포츠 시설을 확충했다.

특히 시설 확충 과정에서 나온 월아산 돌들을 시민들과 쌓아 만든 산석정원이 독자적 풍광을 이뤘다. 시설 개장 6년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35만명이 다녀갔다. 조 시장은 “사람도 살다 보면 쓰러질 때도 일어설 때도 있듯 월아산이 화재의 잿더미에서 다시 태어나 생명의 소중함을 전한다”며 “이번 박람회가 열리는 기간에 월아산의 수국이 특히 아름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진주는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여서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 활용해 미래 세대에 자긍심을 심어주는 게 우리 모두의 몫”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삶 속에서 정원의 의미를 고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속가능한 녹색산업 등 정원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선보이는 게 목표”라며 “이번 정원산업박람회 개최 후 진주가 정원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