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네이버는 서울 강남구 네이버 D2SF에서 AI를 통해 변화하는 검색 환경을 소개했다. 김상범 네이버 검색플랫폼 리더는 “생성형 AI 기술 확대로 정보검색에서 사용자의 복합 니즈를 해결하는 단계로 검색 외연이 확장 중”이라며 “네이버는 글로벌에서 몇 안되는 검색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검색 인프라, 한국 사용자에 특화된 풍부한 데이터를 갖추고 있어 AI 검색 시장에서 차별성 확보를 위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부터 다양해지는 사용자 검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웹 검색 색인 규모와 성능을 개선해 왔다. 이와 함께 약 27년간 축적한 검색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블로그·카페·지식iN 등의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와 쇼핑·지도·페이 등 버티컬 서비스를 중심으로 검색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최근에는 검색 인프라 강화를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측은 질의 분석, 요약, 문서 분석 등 다양한 검색 작업에 적합한 형태로 대형언어모델(LLM) 라인업을 세분화하고, AI 검색 품질 향상을 위해 콘텐츠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안에는 ▲AI 브리핑 품질관리(QC) 비중을 약 20%까지 확대하고, ▲금융·헬스케어 등 주제 확대 ▲다국어 문서 및 긴 영상 요약 등 멀티미디어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네이버는 올해 AI 브리핑 유형을 주제별로 다양화하고, 번역·요약 기능을 포함한 다국어 및 멀티미디어 기반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AI 브리핑 고도화는 향후 분야별 AI 기능을 결합한 ‘버티컬 AI 에이전트’ 구축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자사가 보유한 풍부한 콘텐츠와 버티컬 서비스의 장점을 살려 ▲공식형/멀티출처형 ▲숏텐츠형 ▲플레이스형 ▲쇼핑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AI 브리핑을 출시하며 타 서비스와 차별화했다.
김재엽 리더는 “정보, 쇼핑, 로컬, 금융 등 각 주제별 DB와 서비스가 결합된 버티컬 검색의 강점을 살린 AI 브리핑은 다양한 (버티컬)에이전트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향후 사용자의 검색 과정을 하나의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한 맞춤형 통합 에이전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AI탭(가칭)'을 내년 중 선보일 전망이다. AI 탭은 통합검색에서 별도의 페이지 형태로 노출되며, 연속 대화 등을 통해 사용자 맥락을 보다 깊게 이해하고, 추론과정을 통해 예약, 구매, 결제 등 최종 액션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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