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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구내식당에서 사진 영상 기자들과 점심 식사를 위해 식판에 음식을 담고 있다. 2025.06.12.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연속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을 만났다. 역대 대통령을 통틀어서도 이례적인 행보다.
이 대통령이 취임 당시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던 만큼 국민들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기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2일 정오쯤 서울 용산 대통령실 내 영상기자 및 사진기자실을 차례로 방문해 인사를 나누고 격려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곧바로 대통령실 구내식당으로 이동해 약 40분 간 기자단과 격의 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했다.
이로써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3일 연속 점심시간에 기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오전 대통령실 구내 식당에서 직원들과 오찬을 한 후 우연히 구내 매점에서 마주친 기자들과 깜짝 '티타임'(차 마시는 시간)을 가졌다. 즉흥적으로 시작된 이날 티타임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 약 30분간 진행됐고 이 대통령은 스스럼없이 악수를 주고받거나 사진 촬영 등에 응했다.
이 대통령은 이튿날인 11일에도 구내 식당을 들러 기자들과 한 테이블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이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황인권 경호처장 등도 현장에서 각기 다른 테이블에 앉아 기자들과 함께 식사하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
한편 성남시장, 경기지사 시절에도 구내식당을 애용한 것으로 잘 알려진 이 대통령이 취임 후에도 자신의 실용주의적 성격을 변함없이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18년 경기도 지사 취임 100일을 맞아 한 언론 인터뷰에서도 "주로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지만 요즘은 왔다 갔다 하는 것도 그래서 사무실에서 도시락을 먹는다"고 밝혔었다. 또 더불어민주당 대표로서 올해 2월 충남 아산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공장 내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하며 노동자들로부터 의견을 정취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영상기자실을 방문해 영상카메라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5.06.12.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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