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희 "'슈돌' 촬영하다 오밤중 하혈…버티다 결국 제왕절개"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 중 하혈로 급하게 병원을 찾았던 경험을 전했다. /사진=케이윌 유튜브 갈무리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가희(44)가 둘째 출산 당시를 회상했다.

가희는 지난 11일 케이윌 유튜브 채널에 나와 남편, 아들과 함께 발리 여행을 떠난 첫날 둘째 임신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가희는 "남편한테 여행 가기 전 달부터 '몸이 이상하다'면서 임신 테스트기를 했는데 두 번이나 안 나왔다"며 "발리에 도착한 첫날 몸이 진짜 이상하다 싶었는데 테스트해 보니 딱 임신이 나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첫째는 자연분만으로 낳았는데 둘째는 제왕절개 했다"며 "그때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 중이었다. 출산 예정일에 맞춰 촬영 세팅이 된 상태였는데 자다가 하혈했다"고 했다.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 중 하혈로 급하게 병원을 찾았던 경험을 전했다. /사진=케이윌 유튜브 갈무리

가희는 "오밤중에 갑자기 피가 철철 터졌다. 샤워타월로 감고 촬영팀에 전화했는데 그 새벽에 누가 오겠냐"며 "병원으로 가면서 제작진에게 연락했다. 그런데 다 달려와서 병원 분만실 등에 촬영 세팅을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자연분만하고 싶어 버텨 보겠다고 했는데 의사 선생님이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더라. 결국 포기하고 제왕절개로 둘째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케이윌이 "출산 후 몸 회복은 괜찮았냐"고 묻자, 가희는 "첫째 낳고 100일 정도 모유 수유한 뒤 운동하러 갔는데 배에 힘이 하나도 안 들어가더라. 너무 이상했다. 바람 빠진 풍선처럼 힘이 빠졌다"고 했다.

그는 "배의 힘을 찾으려고 하루에 3시간씩 운동했다. 3개월간 탄수화물을 안 먹으니까 좀 돌아오더라"고 했다. 이어 "둘째 땐 좀 놀았다. 첫째 때 너무 혹독하게 해서 둘째 땐 그렇게 안 하고 싶었나 보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희는 2009년 애프터스쿨로 데뷔했다. 3년간 리더 겸 메인 댄서로 활발히 활동하고 2012년 솔로 및 연기 활동을 위해 팀을 졸업했다. 2016년 3살 연상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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