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를 계기로 타선이 활활 타오를 것 같다.”
김주원이 NC 다이노스의 공격력이 더 나아질 것이라 내다봤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11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홍원기 감독의 키움 히어로즈를 7-1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번 주 첫 승을 따낸 이들은 27승 4무 31패를 기록했다.
김주원이 NC 다이노스의 공격력이 더 나아질 것이라 내다봤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11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홍원기 감독의 키움 히어로즈를 7-1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번 주 첫 승을 따낸 이들은 27승 4무 3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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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고척 키움전이 끝나고 만난 김주원. 사진(고척 서울)=이한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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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은 11일 고척 키움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김영구 기자 |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선 김주원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시종일관 맹타를 휘두르며 NC 공격을 이끌었다.
1회초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선 김주원은 3회초 첫 안타를 생산했다. 선두타자로 출격해 상대 선발투수 우완 하영민의 3구 135km 포크를 공략,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5회초 볼넷과 함께 득점을 올린 김주원은 6회초에도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2사 1, 2루에서 키움 우완 불펜 자원 이강준의 초구 152km 투심을 통타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후 8회초 키움 우완 투수 윤현을 상대로도 우전 2루타를 터뜨리며 이날 김주원의 성적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이 됐다.
경기 후 이호준 감독은 “김주원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중심 타선과의 연결을 잘해줬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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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감독과 김주원. 사진=김영구 기자 |
김주원은 “어제(10일) (2-2) 무승부로 아쉽게 끝났다. 오늘 분위기가 쳐질 수도 있었는데, 승리해서 정말 기분좋다”며 “요즘 계속 아웃이 되긴 해도 강한 타구가 나왔다. 정타 비율이 매우 높다.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6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은 김주원은 공룡군단의 핵심 내야 자원이다. 지난해까지 426경기에서 타율 0.238(1227타수 292안타) 34홈런 166타점 4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10을 적어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따며 일찌감치 군 문제도 해결했다.
이호준 감독은 이런 김주원을 올 시즌 들어 2번 타순에 배치하고 있다.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2번 타자에 순조롭게 적응 중인 김주원은 “타격 순서가 많이 돌아온다. 재미있고 좋다. 상황마다 코치님들, 형들이 도와줘서 많이 배운다. 그 상황에 대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지 많이 설명해 주셔서 큰 배움을 얻고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앞으로 하위 타순에서 편하게 칠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는 더 중요한 타순에서 쳐야 되는 순간들이 올 수도 있다. 올해 잘 극복하고 이겨내야 한다”며 “(이호준 감독님과의 케미가) 너무 좋다. 오늘도 초구 패스트볼을 노리고 들어가보라 말씀해주셨다. 그런 식으로 조언해 주셔서 너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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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타자에 순조롭게 적응 중인 김주원. 사진=김재현 기자 |
2024시즌 전반기 77경기에서 타율 0.195(210타수 41안타) 5홈런 28타점에 그쳤던 김주원은 후반기 들어 반등했다. 57경기에 나서 타율 0.320(175타수 56안타) 4홈런 21타점을 작성했다.
김주원은 “(작년 후반기) 느낌을 가져가면서 시즌을 준비하고 맞이했다”며 “그 경험이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정립됐다. 아직 많이 부족하긴 한데, 그래도 (요령이) 어느 정도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단 최근 잦아진 실책은 분명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김주원은 올해 16개의 실책을 범하며 이 부문 1위의 불명예를 안고있다.
김주원은 “유격수는 수비가 먼저 되야 한다. 올해 들어 저 스스로도 납득이 안 되고 마음에 들지 않는 플레이가 많아 답답하다. 생각이 많다. 핑계는 대고 싶지 않다. 연습 더 하고 집중해야 될 것 같다”며 “(까다로운 타구가 많지만) 다시 생각하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라 느껴지는 것이 많았다. 아쉬움이 좀 많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초반 여러 악재에도 고군분투했던 NC는 최근 4연속 루징 시리즈에 그치며 다소 분위기가 꺾여있다. 득점 생산력이 떨어진 탓이다. 다행히 이날 승전고를 울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주원은 “어제 경기 조용했었는데, 오늘 득점권에서 활발히 터졌다. 이날 경기를 계기로 타선이 활활 타오를 것 같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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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은 앞으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
[고척(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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