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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가 보내는 국가 부채 경고… '빅 사이클'

뉴시스 오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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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가 보내는 국가 부채 경고… '빅 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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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빅 사이클. (사진=한빛비즈 제공) 2025.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빅 사이클. (사진=한빛비즈 제공) 2025.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투자계의 스티브 잡스' '세계 최대 헤지펀드 설립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절체절명의 상황 속 날카로운 시각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친 레이 달리오에게 뒤따라오는 수식어다. 그는 독특한 접근 방식을 토대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세계 최대 헤지펀드로 몸집을 키운 '월스트리트의 구루'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신작 '빅 사이클'이 출간됐다. '원칙' '변화하는 세계 질서'에 이어 약 4년 만이다.

저자는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으로 더욱 첨예화하는 미·중 갈등과 글로벌 위기를 두고 "현 상황은 대단히 우려스럽다"라고 운을 뗀다. 기축통화국인 미국과 패권을 장악하려는 중국이 관세 전쟁을 벌이는 등 갈등이 장기화할수록 주변 국가에 미치는 파장이 커져서다.

50여년간 여러 국가에서 봐온 수많은 부채 사이클과 500년간 발생한 대규모 부채의 역사를 분석한 그는 대규모 장기 부채 사이클이 항상 대규모 부채 위기와 붕괴로 이어진다고 봤다.

심지어 일부 국가들은 대규모 부채로 국가 파산이라는 미증유의 사태를 겪을 정도였다고 전한다.


이를 토대로 그는 현재 마주하고 있는 현실을 '빅 사이클의 5번째 단계'라고 진단한다.

대부분의 국가가 과도한 부채에 시달리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며 분열되다가 다른 나라의 위협을 받게 되는 식이다. 종국에는 국가 부도 위기와 트럼프의 재집권을 포함하는 세계 각국의 정치 질서 개편이 현실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번 물꼬가 터진 문제의식은 또다른 의문 부호로 이어진다. '대규모 부채는 어떻게 공동의 안녕을 위협하는가' '부채 증가의 한계는 어디인가' '미국과 같은 중요한 기축통화국도 파산할 수 있는가' '파산한다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와 같은 것이다.


이러한 의문을 풀기 위해 그는 책을 통해 대규모 부채 사이클이 나타나는 구조를 풀어낸다. 이어 중앙정부와 중앙은행의 파산 사례를 제시하고 미·중·일 빅 사이클을 포함해 180년간 발생한 빅 사이클을 톺아본다.

경제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사용한 미래에 대한 전망도 빼놓지 않는다.

"걱정하지 않는다면 걱정해야 하고, 걱정한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frie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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