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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판 더 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이상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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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판 더 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이상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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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더 펜 / 사진=Gettyimages 제공

판 더 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 구단의 결정에 의문을 표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성과를 검토하고 신중하게 생각한 끝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토트넘이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지 16일 만의 일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007-2008시즌 카라바오 컵(리그컵) 우승 이후 무려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토트넘에 안겼지만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소속 판 더 펜은 11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G조 4차전 몰타와의 홈 경기에서 8-0 대승을 거둔 뒤 현지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오랜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성공을 거둔 감독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당연히 이상한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선수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잘 어울렸다. 그는 토트넘에 성공을 가져다준 첫 번째 감독이고 이는 그가 능력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그는 위닝 멘탈리티도 갖추고 있다. 100%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유럽 대항전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거뒀지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17위(11승 5무 22패, 승점 38)에 그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판 더 펜은 "우리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은 당연히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그건 여러 요인이 있었고 감독만의 잘못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은 후임 감독으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고려 중이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은 그를 선임하기 위해 브렌트포드와 보상금 및 코치진 이동 문제와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

판 더 펜은 "감독 경질은 구단의 선택이고 선수들은 발언권이 없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프랭크 감독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지만 누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