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지역에 48억 들여 임대농기계 322대 구입

정부 추경 24억 원 등 48억 원 투입
트랙터 관리기 등 필수농기계 구입
농기계 새로 구입 못한 농가에 임대

경북지역 한 농기계 임대사업소에 보관 중임 임대용 농기계.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산불특별재난지역 임대농기계 구입 지원사업’으로 48억 원을 지원한다. 2025년도 제1회 정부추경예산으로 확보한 24억 원과 도비 12억 원, 시ᆞ군비 12억 원이다.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5개 시ᆞ군은 이 예산으로 트랙터 50대, 관리기 36대, 예취기 33대 등 필수농기계 322대를 구매해 아직 농기계를 확보하지 못한 산불피해 농가에 우선적으로 임대할 계획이다.

앞서 경북도는 자체 특별지원 38억 원, 다른 지자체 후원금 19억 원(서울시 17억, 대구시 2억) 등 총 57억 원을 산불 피해지역 임대농기계 구입비로 지원했다.

이와 별도로 개별 농가의 농기계 구매에도 100억원을 긴급 편성해 지원했다.

이 밖에도 전국 농기계임대사업소와 국내 농기계 제조업체가 보유한 농기계 총 396대를 피해지역에 한시적으로 무상 임대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영농 준비 시기에 초대형 산불로 인한 농기계 피해가 심각해 영농 재개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농기계 품앗이, 농기계 구입 사업비 확보 등 선제적인 노력으로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재개할 수 있었다”며 “올 한해 산불피해지역의 영농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농기계 지원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