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인터풋볼 언론사 이미지

"어머니, 벨링엄 혐오스럽다고 생각해"...英대표팀 감독 투헬, 'VAR 판정 불만 추태' 솔직 발언

인터풋볼
원문보기

"어머니, 벨링엄 혐오스럽다고 생각해"...英대표팀 감독 투헬, 'VAR 판정 불만 추태' 솔직 발언

속보
국정위, 해수부에 "부산 이전시 청사 임대 방안 검토해야"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주드 벨링엄의 눈살이 찌푸려지는 행동에 영국 현지가 집중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1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1-3 충격패를 당했다.

선제 골은 잉글랜드 몫이었다. 전반 7분 케인이 세컨드 볼을 밀어넣으며 득점했다. 그러나 이후 무너졌다. 전반 40분 이스마엘라 사르에게 동점 골을 허용, 후반 17분 하비브 디아라에게 역전까지 허용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벨링엄의 득점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동료 수비수 리바이 콜윌의 핸드볼로 취소됐다. 이후 잉글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셰이크 사발리에게 쐐기 골을 허용하며 1-3으로 무너졌다.


충격적인 결과보다 VAR 판정에 항의한 벨링엄의 행동이 더욱 논란이 됐다. 벨링엄은 자신의 득점이 VAR 끝에 취소되자 순간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성 주심에게 소리를 치는 장면도 포착됐다. 경기 종료 후에는 공을 공중으로 차기도 하며 분을 식히지 못했다.

벨링엄의 행동에 대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토마스 투헬은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주는 듯한 발언을 해 화제가 됐다. 해당 발언에 대해 영국 공영 방송 'BBC'는 12일 "어머니는 벨링엄이 혐오스럽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특별한 소년을 봤다"라며 투헬의 인터뷰 발언을 발췌해 기사 제목으로 게시했다.




투헬은 영국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벨링엄은 우리에게 필요한 열정을 지니고 있다. 이 에너지는 환영받아야 하며, 큰 성과를 이루려면 반드시 필요하다. 그 에너지를 팀 동료나 심판에게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표출해선 안 된다. 그가 가진 불꽃은 꺼뜨리고 싶지 않다. 다만 그 불꽃은 때때로 팀 동료에게도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벨링엄을 대표팀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투헬은 "이해하기 어렵다. 오히려 우리가 어떻게 하면 벨링엄의 최고의 모습을 끌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나의 어머니도 가끔 그가 TV 화면에서 보여주는 '분노'나 '열정'을 불쾌하게 느낀다. 하지만 그가 웃을 때는 모두를 사로잡는다. 나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고, 우리는 그를 팀에 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솔직한 답변을 남겼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