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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풉' 언제? "中축구, 한때 아시아 최고였어" 역대급 황당 주장→현실은 '월드컵 자력 출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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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풉' 언제? "中축구, 한때 아시아 최고였어" 역대급 황당 주장→현실은 '월드컵 자력 출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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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중국 축구가 한때 아시아 최고였다? 웃음밖에 안 나오는 주장이다.

중국은 10일 오후 8시(한국시간) 중국 충칭에 위치한 충칭 룽싱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10차전 바레인에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중국은 이미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했다.

이날 승리는 그저 허울뿐이다. 중국은 이미 지난 인도네시아와의 9차전에서 패배하며 월드컵 본선행 탈락을 조기 확정했다. 이로써 중국은 24년째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중국 스포츠 진행자 관쩌위안은 "우리는 2030년 월드컵을 가장 일찍 준비하는 팀"이라며 한숨 쉬었다.

도저히 답이 없는 중국 축구다. 시진핑 주석의 압도적인 지원 속에 '축구굴기'를 선언했지만, 결과는 항상 처참했다. 이번 예선도 마찬가지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아시아 지역에 본선행 티켓 8.5장을 부여했다. 일각에서는 소비력을 지닌 중국을 위한 배려라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굴러 들어온 복도 걷어차 버린 중국이다. 중국은 일본, 호주 등 강팀과 함께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에 합류했다. 4위만 차지하더라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중국은 일본전 0-7 패, 사우디아라비아전 1-2 패, 호주전 1-3 패 등 졸전에 졸전을 거듭하며 최종 3승 7패로 3차 예선 5위를 기록했다.


또다시 망신을 당한 중국 축구는 자기 객관화조차 되지 않는 모습이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중국은 3차 예선 1차전부터 일본에 0-7 대패를 당했다. 7골 차이는 중국과 일본의 격차를 반영한다. 현실을 직시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며 정상적인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송카이 중국축구협회장은 최근 유소년 지도자들과 면담을 나누며 현 상황에 대해 짚었다. 송카이 회장은 '국가대표팀 성적이 아쉽다. 과거에는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여겨졌는데 지금은 아시아에서도 3~4류에 불과하다. 일본, 호주와는 이제 비교할 수도 없게 됐다'라고 말했다"라며 곧바로 궤변을 전했다.

아시아 최고인 적도 없으며 중국은 언제나 3~4류였다. 중국의 유일한 월드컵 출전은 2002 한일 월드컵인데 당시 대회는 대한민국과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지역 예선을 치르지 않았고,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과 한 조에 속하지 않는 행운으로 간신히 본선에 올라온 것이다. 즉, 중국 축구가 자력으로 월드컵에 나선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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