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천=뉴시스] 하재헌 예비역 중사. (사진=김천상무 제공) 2025.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김천=뉴시스] 박홍식 기자 = 김천상무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뜻깊은 시축으로 홈경기 시작을 알린다.
12일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이재하)에 따르면 오는 14일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R 홈경기에서 'DMZ 목함지뢰 폭발 사건의 영웅' 하재헌 육군 예비역 중사의 시축을 진행한다.
하 중사는 2015년 8월 4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 작전 도중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에 폭발사고를 당했다.
당시 두 다리가 절단되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굳건한 정신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작전 임무를 완수했다.
사고 이후 그는 수 차례 전신 마취 수술과 1년이 넘는 재활을 거친 끝에 장애인 조정 선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어 2019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아시아장애인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줬다.
이번 시축은 김천상무와 국군예우사업회가 함께 기획했다.
국군예우사업회는 국방부 소관 비영리법인이다.
'국군 영웅 감사 챌린지’ 등 군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복지 증진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김천상무도 시축을 통해 뜻을 함께한다.
하 중사는 "10년 전 두 다리를 잃었을 당시, 다시는 운동장을 걸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시축을 하는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은 모두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를 위해 땀 흘린 수많은 장병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 제가 내딛는 걸음이 그런 기억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시축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천상무의 6월 호국보훈의 달 홈경기 일정은 14일 포항전, 22일 안양전, 27일 전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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