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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한 저커버그’ 결국 인간 능가 ‘초지능 AI’ 개발팀 꾸렸다

테크42 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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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한 저커버그’ 결국 인간 능가 ‘초지능 AI’ 개발팀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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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요약]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등 경쟁사들에 맞서 오픈소스 AI를 공개하고 전 세계 AI의 기반이 되고자 했던 메타의 시도가 여의치 않다. 메타의 라마 AI모델도 최근 몇 가지 난관에 부딪친 상황에서, 저커버그는 결국 인간을 능가하는 ‘초지능’ 카드를 꺼내 들었다.

ⓒTech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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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가 극비리에 초지능 개발팀을 직접 꾸렸다.

메타(Meta) CEO 마크 저커버그가 인간을 능가하는 ‘초지능’을 구현하기 위해 직접 꾸린 초지능 AI 개발부서에 대해 블룸버그, CNN 등 외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메타가 인공지능 분야 진출했지만 지지부진한 성과에 큰 좌절감을 느껴, 캘리포니아주 타호호수와 팔로알토에 있는 자택에서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 논의를 진행했다.

메타는 페이스북, 왓츠앱 등 메타가 소유한 앱뿐 아니라 레이밴 안경과 챗봇에도 활용되는 AI 도구를 개발했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AI 시장은 여전히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주도하고 있으며 메타의 라마 AI(Llama AI) 모델은 최근 몇 가지 난관에 부딪힌 상태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저커버그가 최근 약 50명의 전문 인력을 고용하고, 해당 새로운 AI 팀을 자신의 사무실 근처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저커버그가 해당 새로운 AI 팀을 자신이 직접 맡으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저커버그의 새로운 AI 프로젝트가 그가 메타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인 라마 4의 개발 진척 상황에 실망감을 느끼면서 시도하고 있는 행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저커버그의 초지능 AI 개발팀에는 스타트업 스케일 AI(Scale AI)의 창립자 겸 CEO인 알렉산더 왕이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메타는 왕에게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저커버그는 이 프로젝트가 메타의 대규모 광고 사업에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새로운 팀이 메타의 기존 AI 팀과 어떻게 협력할지는 불분명하다.

지난 몇년 동안 저커버그가 메타를 AI 강자로 재편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아쉽게도 결과는 지지부진하다는 업계 평가가 지배적이다. 반면 경쟁사인 오픈AI는 수백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면서 기업의 AI 집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메타는 ‘베히모스’(Behemoth)라는 새로운 주력 AI 모델을 개발 중이지만 기존 모델에 대한 개선 사항이 회사가 밝힌 만큼 중요한지, 또 공개 발표가 타당한지에 대한 우려로 지난달 출시를 연기한 상태다.

저커버그의 원하는 인간의 두뇌를 능가하는 능력을 갖춘 AI, 즉 초지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AI가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는 기술인 일반인공지능(AGI) 능력을 먼저 갖춰야 한다.

현재 AGI 기술에 대한 업계 평가는 엇갈린다. 어떤 AI 연구자들은 목표를 위해 몇 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하는 반면, 어떤 연구자들은 아직 멀었으며 달성할 방법도 없다고 관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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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AI 기술경쟁은 최근 업계가 보여준 어떤 기술 경쟁보다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메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을 받는 오픈AI와 구글을 비롯, 일론 머스크의 xAI와 앤트로픽(Anthropic)을 포함한 많은 주요 신생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애플은 시작은 느렸지만, 이번 주 자체 AI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저커버그를 비롯한 많은 기술 리더들은 AI 개발에 집중하면서도 해당 기술이 기업에 실존적 위협이 된다고 보고 있다. 메타가 라마를 오픈소스로 공개함으로써 차별화를 시도한 이유기도 하다. 라마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AI 모델로 이를 통해 메타는 전 세계 AI의 기반이 되고자 했지만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구글 역시 AI가 자사의 검색 사업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보고있다. 사용자들이 AI 모델에 질문하고 손쉽게 답은 얻게 된 상황에서 굳이 검색을 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애플 또한 AI가 궁극적으로 앱을 무의미하게 만들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약화시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저커버그를 지켜본 업계 관계자는 “저커버그가 기업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다”며 “실질적인 리더십 스타일인 ‘창업자 모드’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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