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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6월 A매치 2연전에 대한 소회와 함께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어제 홈에서의 승리로 월드컵 3차예선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라고 운을 뗀 이강인은 "이 결과는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라는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이강인은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3차예선 B조 최종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1골을 넣었다. 대표팀의 두 번째 득점을 책임진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홍명보호는 4-0으로 크게 이기며 월드컵 무패 진출을 이뤄냈다.
이강인을 비롯한 축구대표팀은 이제 월드컵을 준비한다. 이강인은 "월드컵이라는 무대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과정이 팬 여러분과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이 더해질 때, 우리는 더 강한 하나의 팀이 되어 그에 걸맞은 결과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항상 믿어왔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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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말처럼 홍명보호는 지난해 출범 이후 비판적인 시선을 받고 있다. 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팬들의 반감을 샀다. 여론이 워낙 좋지 않자 지난해 홍명보 감독 및 축구협회 수뇌부가 국정감사장에 불려나갈 정도였다. 이날도 팬들의 저항을 확인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상황에서도 경기장은 군데군데 빈자리가 보였고, 홍명보 감독이 전관판에 소개될 때는 야유가 쏟아졌다.
대표팀을 향한 작금의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마음 먹은 이강인이 총대를 멨다. 기자회견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도 취재진을 향해 "기자분 들과 요즘은 유튜브 쪽에서 축구협회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비판하는 건 당연한 부분이지만 너무 과도한 비판은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내가 국가대표가 되고 나서 오늘 경기장 빈자리가 가장 많았던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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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쿠웨이트전 직후 "이번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면서 느낀 부분이 많다. 월드컵 우승은 당연히 어려운 꿈이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남은 1년 동안 한 팀이 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며 "어렸을 때부터 꿔왔던 꿈이기에 포기하고 싶지 않다. 1년 동안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서 어렸을 때 꿈꿨던 월드컵 우승이라는 걸 꼭 이뤄내고 싶다"라고 했다.
팬들의 사랑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강인이다. "언제나 저희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모든 축구팬 여러분들의 열정과 응원에 감사함을 알고 노력하는 대표팀의 일원이 되겠다"라고 SNS를 통해 다시 한번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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