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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말 조심해라…오세훈, 이준석, 홍준표 다 잡아 넣어줄까”

매일경제 한수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an.su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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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말 조심해라…오세훈, 이준석, 홍준표 다 잡아 넣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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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때 오세훈, 이준석, 홍준표 등등 20~30명 다 때려 잡아 넣어줄까”라는 발언을 했다.

명씨는 11일 페이스북에 “말 조심하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국민의힘이고, 개혁신당이고 모르면서 나에 대해 떠들지 마라! 건방진 놈들!”이라고 말했다.

이는 내란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채상병 특검법 등 이른바 ‘3대 특검법’이 본격 가동된 것과 관련 자신이 수사에 적극 협력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로 해석된다.

명씨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당선을 위해 다수의 불법 여론조사와 여론조작을 시행했고, 그 댓가로 윤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씨 등을 통해 국민의힘 공천 등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김건희 특검법’ 수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

또 명씨는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다수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사자들은 해당 의혹에 선을 긋는 상황이다.

명씨는 3대 특검법 발동 이후 연일 구여권 인사들을 맹공하며 폭로를 예고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지난 4.10총선 당시 당내 경선에서 후보 선출 여론조사가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나”라며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당무감사부터 받으라”고 경고했다.

또 지난 9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는 홍 전 시장을 겨냥해 “은퇴한 줄 알고 특검을 해도 입을 닫으려고 했는데 신당 창당을 한다는 등 정계 은퇴한 게 아니라 다시 재기한다고 한다”며 “그러면 저는 입을 다물 수가 없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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