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부부 합동결혼식·생활패키지·정착 지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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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가족의 아름다운 동행 백년해로 사업 추진 협약. 경남도청 제공 |
경상남도가 도내 기관들과 손을 잡고 장애인 가족들의 아름다운 동행을 돕는다.
도는 창원한마음병원·NH농협은행경남본부·BNK경남은행·남창원농협·경남장애인단체총연합회·경남장애인가족지원센터 등 7개 기관과 '장애인 가족의 아름다운 동행, 백년해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장애인 부부를 위한 합동결혼식과 자립을 돕는 지원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음력 7월 7일인 매년 칠석을 기념해 창원 그랜드머큐어 엠버서더호텔에서 장애인 부부 7쌍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연다. 이후 생활안정 패키지 지원, 신혼여행, 부부상담, 사후관리까지 연계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창원한마음병원은 병원 소유의 예식장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농협은행경남본부와 경남은행, 남창원농협은 가전제품과 신혼여행 등으로 구성된 생활안전 패키지를 후원한다.
경남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장애인 결혼식 대상자를 추천하고, 경남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심리·정서 지원과 힐링 프로그램 등 결혼 이후 정착을 지원한다.
도는 앞으로 민간 후원과 참여를 유도해 백년해로 사업을 경남형 사회공헌 복지 모델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박완수 지사는 "장애인분들이 결혼이라는 인생의 큰 전환점을 희망과 용기를 갖고 맞이할 수 있도록 행정과 민간이 함께 힘을 모은 뜻깊은 자리"라며 "아직도 우리 사회에 장애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지만, 이 사업이 장애인 가족에게 새로운 출발의 기회를 주고, 도민 모두가 동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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