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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 김지훈 "중전과 서사 절반 삭제…'꽃놀이 갑시다' 사망플래그 사라져"[인터뷰①]

스포티비뉴스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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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 김지훈 "중전과 서사 절반 삭제…'꽃놀이 갑시다' 사망플래그 사라져"[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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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김지훈이 ‘귀궁’ 종영 후 속내를 밝혔다.

김지훈은 11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지상파 드라마라 시간이 부족해서 날아간 장면이 많다”라며 “특히 중전과의 관계를 좋아해주셨는데 서사 절반 정도는 날아갔다”라고 밝혔다.

김지훈은 극 중에서 강성한 나라를 꿈꾸는 개혁 군주로, 문무를 겸비한 지독한 노력파의 천재형 군주 이정을 연기했다. 특히 왕 이정과 중전의 절절한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지훈은 “지상파 드라마라 시간이 부족해서 날아간 장면이 많다. 그거 한 장면을 위해 집중하교 표현해 내기 위해 애를 썼던 것들이 아예 안 나오면 사실 나만 아는 이야기가 되니 많이 속상하기도 했다”라며 “중전과의 관계도 많이 봐주시는데 절반 정도는 날아갔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왕에게 여러 가지 모습이 있지 않나. 백성을 위해 올바른 왕이 되려는 마음, 아들을 위해 올바른 아버지가 되려는 마음, 강철이와 친구 같은 그런 모습, 중전을 사랑하는 모습들 중에서 이 사람은 결국에 중전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구나, 각자의 모습을 열심히 했지만 다 연기하고 나니까 중전이 가장 크게 남았다”라고 말했다.

김지훈은 “그게 삭제가 되다 보니까 속상했다. 삭제가 됐음에도 좋게 평가해 주시니까 그런 서사가 많이 살았으면 좋았겠다, 멋진 로맨티스트로 남을 수 있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삭제돼 아쉬운 신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김지훈은 “별 거 아닐 수 있는데 중전이 꽃놀이를 가고 싶어 했다. 상황이 피폐한 상황인데 중전도 나이를 생각해보면 20대 초반이다. 어려서 왕이 돼 위기를 맞서 싸우는 왕을 늘 마음으로 응원하고 믿고 있을 텐데 왕의 상황이 너무 어려우니 꽃놀이를 가고 싶어도 가자고 말을 못 한 것”이라고 ‘귀궁’ 속 설정을 설명했다.

이어 “제가 ‘중전이 그렇게 좋아하는 꽃놀이도 갑시다’ 라고 한다. 사망 플래그다. 제가 풍산을 참형에 처하겠다고 돌아서면서 오열하는 장면이 있는데 대본에 회상 장면이 ‘꽃놀이 갑시다’ 장면이 들어있었는데 그게 날아가니 회상 장면도 다른 걸로 대체가 됐다. 촬영한 사람이 아쉬웠다. 팔척귀가 왕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인 중전과 아이까지 죽이는 그런 상황을 당했을 때 간신히 붙잡고 있는 삶의 의지를 놓았던 것 같고, 그래서 삶의 밑바닥에 떨어져 있다가 팔척귀에게 (영혼을) 침범당하는 일이 있었을 것 같아서 그 장면이 있었다면 더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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