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석 전남대 박사과정생. |
현재 박사과정 3학기에 재학 중인 차범석 학생은 유체역학과 음향학이 융합된 '음향유체역학'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며,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장학생에 이름을 올렸다.
차 박사과정생은 SCI(E)급 제1저자 논문 4편(JCR 상위 10% 이내 3편, 표지논문 1편), 공저 논문 5편(JCR 상위 10% 이내 4편, 표지논문 1편), 특허 등록 2건, 특허 출원 5건(국제특허 1건 포함), 학회 수상 5건 이상 등의 우수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교육부가 주관한 BK21 사업 우수참여대학원생으로도 선정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차 박사과정생은 '소리의 힘'을 이용해 아주 작은 공간 안에서 물이나 액체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소리를 쏴서 액체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거나, 빠르게 섞이게 하거나, 세포가 잘 자라도록 도와주는 방식이다.
특히 위에서 아래로 소리를 보내 액체가 흐르게 하는 현상에 대해, 이론 설명과 컴퓨터 계산, 실험을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정확히 밝혀냈다. 이 연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권위 있는 과학 학술지에도 게재됐다.
또한 액체 안의 온도나 성분이 고르게 퍼지도록 조절하는 기술, 소리가 고체를 통과할 때 발생하는 변화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앞으로 병원에서 아주 적은 양의 피만으로 질병을 진단하거나, 개인의 몸 상태에 맞춰 치료할 수 있는 '정밀 의료 기술'에 활용될 수 있어 기대가 크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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