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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9명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명단을 발표했다. FIFA가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을 위해 대회 규모를 팽창시킨 클럽 월드컵은 오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미국 전역에서 열린다.
바이에른 뮌헨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이를 위해 시즌이 끝나기 무섭게 다시 모여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여기에 김민재도 포함됐다. 아킬레스건염이 악화돼 시즌 말미 제대로 뛰지 못했던 김민재는 팀 동료들과 함께 올랜도로 향했다. 다행히 밝은 표정으로 구단 스태프와 인사해 걱정을 덜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클럽 월드컵 명단에 포함하면서 아직은 다음 계획에 포함한 모습이다. 이와 더불어 이번 대회부터 착용할 2025-26시즌 새로운 유니폼 모델로도 활용했다. 용품 스폰서 아디다스와 협업해 제작한 다음 시즌 홈 유니폼은 전통의 붉은색과 흰색을 기본으로 구성했다. 가슴 전면부에 'M' 형태의 디자인을 배치해 연고지인 뮌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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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달 막을 내린 2024-25시즌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시즌 초반부터 팀내 중앙 수비수들이 줄줄이 다친 탓에 쉼 없이 뛰어야 했다. 1년간 총 3,593분을 뛰며 선수단 중 두 번째로 많은 출전시간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기 아킬레스건 부상을 시작으로 컨디션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지난해 연말부터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안고 뛰었던 김민재는 치료 타이밍을 놓치면서 부상 부위가 악화됐다. 후반기 결정적인 일정이 진행될 때는 훈련 대신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경기만 반복해서 뛰어야 했다. 그 탓에 8강에서 탈락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큰 실수를 범해 방출 대상으로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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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주전으로 뛰었던 김민재를 처분할 생각이면서도 큰 돈을 벌려는 욕심은 없다. TZ는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몸값을 현저히 낮췄다"면서 "3,000만 유로(약 465억 원)에서 3,500만 유로(약 543억 원) 정도만 받으면 김민재를 방출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략 한화로 500억 원의 이적료 선이 예측된다.
김민재가 이적시장 매물로 나온 가운데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관심이 상당하다. 특히 세리에A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어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 AC 밀란 등 빅클럽이 주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 메르카토'는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에이전트를 통해 이탈리아의 제안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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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유럽 대표적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는 상황에서 클럽 월드컵 출전 및 유니폼 모델로 등장한 건 색다른 해석을 낳을 요인이다. 김민재가 당장 경기를 소화할 상태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팀 일정을 함께 소화하며 경쟁력을 보여주면 입지는 또 달라질 수 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클럽 월드컵에서 C조에 편성됐다. 오클랜드시티(호주),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 등과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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