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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 "전화 84통 왔더라…딸 인생 걸고 맹세" 빨간옷 정치색 논란 해명[종합]

스포티비뉴스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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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 "전화 84통 왔더라…딸 인생 걸고 맹세" 빨간옷 정치색 논란 해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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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딸의 인생을 걸고 맹세한다."

방송인 홍진경이 대선 하루 전 빨간색 옷을 입은 사진을 SNS에 게재힜다가 불거진 정치색 논란에 대해 재차 해명했다.

홍진경은 10일 유튜브채널 '공부완찐천재 홍진경'에 '다 말씀 드릴게요 빨간옷의 진실'이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7일 사무실에서 촬영했다는 영상에서 홍진경은 "지인에게 연락이 많이 왔다. 열이면 아홉이 어떤 말도 하지 마라, 시간 지나면 잊혀진다,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마라 하셨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진경은 “또 한 번 시끄러운 일이 생기더라도, 내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오해가 풀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자리에 왔다. SNS를 통해 사과를 드렸다. 아무 생각이 없던 것에 대해 사과드렸던 것이다. 나는 아무 생각이 없으면 안되는 사람이었다. 세 분의 대선 후보를 인터뷰했던 사람었으니 끝까지 긴장감을 갖고 조심했어야 하는 사람인데,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홍진경은 "진실만을 말씀드리겠다. 엄마는 양심을 걸고 말씀드려라 하는데, 저는 제 양심 같은 것 사람들이 믿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게 정말 소중한 딸이 있는데, 그 아이의 인생을 걸고 맹세하겠다. 가만히 있는 라엘이를 걸어야 믿어주실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빨간 옷을 입고 사진을 올릴 때 특정 후보나 정당을 전혀 떠올리지 않았고, 아예 한국 생각이 없었다. 심지어 ‘빨간색이라 올려도 될까’ 싶은, 잠깐의 망설임이나 머뭇거림도 없었다. 그냥 단지 ‘옷이 너무 예쁘다, 빨리 올려야지, 사진이 잘 나왔다’ 딱 그 생각. 이것이 나의 진실이다"라고 강조했다.

홍진경은 "내 말이 진실이라면, 내 딸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잘 살게 될 것이고, 반대로 내 말에 조금이라도 거짓이 있다면 내가 하는 일마다 다 망하고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고 3대가 망할 것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목숨을 100번이라도 내놓을 수 있는 소중한 딸인데, 그 아이를 두고 무서운 맹세를 할 수 있다는 것으로 내 결백을 증명해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홍진경은 이 가운데서도 "지금 나는 평온하다. 왜냐면 지금 나는 거짓이 아니기에. 그래서 이렇게 당당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라엘이가 '대한민국 사람들이 엄마를 어떻게 평가하든 나는 항상 엄마 편이다'고 DM을 보냈다. 이런 애를 두고 내가 어떻게 그런 무서운 맹세를 하겠나. 그 어떤 의도도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5월 21일 사업차 핀란드 헬싱키로 출국했다는 홍진경은 "솔직히 말씀드린다. 저 사전투표 전에 출국했다. 이번에 투표를 못했다"면서 "헬싱키 일정이 연초에 잡혀있었던 것이고 대선 일정이 그 이후에 잡혔다. 맞추지 못했다. 저는 투표도 못하고 출국한 사람이다"라고 했다.

그는 문제의 사진을 촬영해 올리게 된 과정도 설명했다. 그는 "일정을 마치고 6월 1일에야 스웨덴에 도착했는데 가보고 싶어하던 옷가게가 숙소 600m 거리에 있었다. 평소에 빨간 옷을 안 입는다. 디자인이 너무 예뻤다"면서 "신나서 찍고 아무 생각 없이 SNS에 올렸다. 사진 올리고 잤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났는데 전화가 80몇 통이 와 있는 거다. 전쟁이 터진 줄 알았다. 아니면 라엘이가, 안 좋은 생각이 들었다.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고 회상했다.

홍진경은 "저는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게 저의 죄였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한국의 대선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긴장하고 있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을 정말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홍진경은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세 대선 후보 인터뷰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형평성으로 말씀하는 분이 많다고 들었다. 어떤 분은 집앞까지 찾아가서 팔로우하고 어떤 분은 안 찾아가고 거기서부터 정치색이 드러나는 거다. 어떤 후보님은 집에 와라 오케이 하셨고, 어떤 후보님은 형평성 때문에 엄청 부탁드렸는데 '우리가 일정이 안 맞아서 안되는 거니까 상관없다'그래서 다른 그림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선 후보님들의 정책을 자세하게 들려드릴 기회를 만들어보자 한 것밖에 없었다. (업로드) 순서도 주사위를 던져 정한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도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석로 PD 또한 "나도 정말 내 인생을 걸고 정말 형평성있게 썸내일부터 분량까지 형평성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이후에도 "평생 못 입는다"며 문제가 된 옷들을 유튜브 구독자들의 댓글을 받아 선물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번만 도와주세요. 잘못했습니다. 그렇게 생각없이 살면 안 되는 거였는데 잘못했습니다"라고 거듭 고개숙여 사과했다.

홍진경은 이어 문제의 사진을 찍은 당시 상황, SNS 게시물로 논란이 쏟아진 대선 당일 상황 등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홍진경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빨간 색 니트를 입은 사진을 올렸다가 특정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자 이를 삭제했다. 이후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고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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