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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취업자 수 24.5만명 늘어... 청년층↓ 노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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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취업자 수 24.5만명 늘어... 청년층↓ 노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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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 제공
5월 취업자 수가 20만명 넘게 늘면서 13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고령화 영향으로 고령층 취업자가 증가한 반면 청년 취업자는 감소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5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1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만5000명(0.8%) 증가했다. 취업자가 20만명 이상 늘어난 건 지난해 4월(26만1000명) 이후 처음이다. 증가 폭도 그 이후 가장 크다.

취업자는 지난해 12월 일자리 사업 일시 종료 등의 영향으로 5만2000명 감소했다가 지난 1월 13만5000명 늘면서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이후 2월과 3월, 4월 모두 10만명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건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700만명을 넘어선 점이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37만명 늘어 704만9000명을 기록했다. 고령화 영향으로 일하는 노인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경제활동인구에 머물던 노인 인구가 대거 취업시장에 뛰어들면서 취업자와 실업자를 포괄하는 경제활동인구도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3001만2000명을 기록하면서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3000만명을 넘어섰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2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2000명 감소했다. 반면 청년 고용시장에선 찬바람이 불고 있다. 20대 취업자 수는 12만4000명 감소했고, 청년층(15∼29세) 취업자 또한 15만명 줄었다.

산업별로 보면 고용 비중이 높은 제조업과 건설업 부문의 부진이 계속됐다. 제조업 취업자는 6만7000명 줄면서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건설업 사정은 더 심각하다. 건설업 취업자는 건설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10만6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 연속 전년 대비 마이너스다. 다만 두 업종 모두 전월보다는 취업자 감소 폭이 축소됐다.


내수 관련 업종의 고용 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숙박음식업 취업자는 6만7000명 감소했다. 2021년 11월(-8만6000명)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는 1만8000명 늘어 15개월 만에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3000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1만7000명) 등도 취업자가 늘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주점 및 음식점업에서 취업자 수가 크게 축소되면서 숙박음식업 취업자가 줄었다”며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는 기존 감소의 기저효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구 대비 취업자 수를 가리키는 고용률(15세 이상)은 63.8%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5%로 0.5%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은 0.7%포인트 하락하면서 46.2%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85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2000명 줄었다. 이에 실업률은 2.8%로 0.2%포인트 낮아졌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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