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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인 서정욱 변호사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공격하고 있는데, 내년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신당을 만들어 보수를 재편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 변호사는 어제(10일) YTN 라디오 '이슈앤피플'과의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이 자기가 마시던 우물에 침을 뱉고 가듯이 국민의힘을 맹비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서 변호사는 "(홍 전 시장이) 국민의힘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하고 본인이 주류가 되는 신당을 이준석 의원과 내년에 만들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은 서울시장 꿈이 있다고 한다"며 "'본인은 서울시장, 이준석 의원은 경기지사, 이렇게 바람을 일으켜 보자, 보수를 새 판 짜자' 이 이야기를 측근들이 공공연하게 하고 다닌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가 '정확하게 들은 이야기인가'라고 묻자 서 변호사는 "최측근 참모들이 국민의힘은 없어질 당이고 한동훈과는 못 가니 이준석과 내년에 신당을 만들어 바람을 일으킨다(고 하더라)"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신당 창당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지난 9일 지지자들과 소통 채널인 '청년의 꿈'에서 "천천히 타이밍 보고 홍카(홍 전 시장) 위주로 구성된 새로운 정당으로 만나고 싶다. 홍카 중심의 신당이었으면 한다"는 한 누리꾼 게시글에 "알겠다"고 답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또 이준석 의원이 속한 개혁신당 입당설에는 "낭설"이라면서도, '내년에 가면 좋겠다'는 누리꾼 글에는 "알겠다"고 답하며 이 의원과 함께하겠다는 여지를 열어두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 전 시장은 연일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이비 보수 정당은 이제 청산되어야 한다" "내란동조와 후보 강제 교체 사건으로 이재명 정권이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으로 해산 청구할 것으로 본다" "이 정권이 특검 끝나면 정당 해산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니 각자도생할 준비나 해라"라는 등의 비판 글을 남긴 바 있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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