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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유럽 ESS 업체 '테스볼트'에 배터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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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유럽 ESS 업체 '테스볼트'에 배터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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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대건 기자]
(왼쪽부터) 삼성SDI ESS영업그룹장 김현욱 상무, 테스볼트 CTO 지몬 샨더르트(Simon Schandert), 테스볼트 CEO 다니엘 한네만(Daniel Hannemann), 삼성SDI 유럽법인 이종석 상무) [사진: 삼성SDI]

(왼쪽부터) 삼성SDI ESS영업그룹장 김현욱 상무, 테스볼트 CTO 지몬 샨더르트(Simon Schandert), 테스볼트 CEO 다니엘 한네만(Daniel Hannemann), 삼성SDI 유럽법인 이종석 상무) [사진: 삼성SDI]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삼성SDI가 독일의 상업용 ESS 전문 제조업체인 테스볼트와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SDI는 이달 말까지 자사의 일체형 배터리 제품인 'SBB'를 테스볼트에 공급한다. 테스볼트는 SBB에 전력변환장치와 사이버 보안시스템을 결합해 자체 ESS 솔루션을 생산하고 설치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 외에 추가 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향후 ESS사업 수주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SBB는 2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 박스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을 설치한 제품이다.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설치가 간편하다. 안전성을 높인 기술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삼성SDI는 테스볼트에 'SBB 1.0'을 공급하고 내년 2분기부터는 'SBB 1.5'를 공급할 계획이다. 'SBB 1.5'는 지난해 출시된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용량과 안전성, 설치 및 운영 편의성이 개선됐다. 올 초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테스볼트는 2014년 설립된 유럽 상업용 ESS 시장 선두업체로, 지난해 독일 남서부 라인란트팔츠주 ESS 시설 공급 계약을 확보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전력용 ESS 분야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테스볼트는 삼성SDI와의 협력 강화를 발표하며 "SBB는 배터리 화재를 차단하기 위한 독자 솔루션인 'EDI'를 갖춘 것은 물론 내구성이 뛰어나고 소음도 낮다"며 "삼성SDI는 시스템 운영자의 요구에 정확히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삼성SDI 관계자는 "지난 2017년부터 테스볼트에 ESS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SBB 공급을 계기로 협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계획된 ESS용 배터리 생산능력의 90%에 달하는 수주를 확보했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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