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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에 습기가...' 박세웅의 서글픈 친정대전→5이닝 8실점 악몽투로 롯데 4연패 침체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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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에 습기가...' 박세웅의 서글픈 친정대전→5이닝 8실점 악몽투로 롯데 4연패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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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90억 에이스' 박세웅이 친정팀에 난타 당하며 등 돌렸다.

롯데는 지난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SOL뱅크 KBO리그에서 KT 위즈에 3-12로 크게 패배했다.

두 팀 모두 34승3무29패로 시즌 성적이 동일한 가운데 롯데는 4연패에 발목이 잡혔다.

선발로 올라선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이 날 5이닝을 던질 동안 12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최악투를 펼쳤다. 시즌 5패 째다.

박세웅은 1회말부터 상대에 고전하기 시작했다. 배정대에게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고 이어 김상수 희생번트, 1사 3루 상황에서 안현민에게도 내야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2회말에서도 오윤석에게 안타를 얻어맞은 후 배정대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크게 무너졌다.



KT 로하스

KT 로하스


3회에도 안현민 2루타와 로하스 내야땅볼로 점수를 뒤집혔고 폭투로 흔들리는 기색을 역력히 내비췄다. 롯데에게는 심란한 경기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4회에도 이호연 솔로포에 이어 로하스에 적시타까지 내줬고, 이후로도 상대 타선에 줄줄이 안타를 허용하며 고전하다 6회 말에 김강현과 교체되어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100개. 지난 5월 29일 삼성전에서 기록한 6실점을 넘어 시즌 최다 실점인 8실점을 기록했다.

박세웅은 2023 시즌을 앞두고 구단 사상 최초 5년 총액 90억 원의 비FA 다년 계약을 맺으며 이슈에 올랐다. 올 시즌 개막 8연승을 달리며 '안경 에이스'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듯 했지만 급작스러운 부진에 휩싸이고 말았다. 5월 17일 삼성전 5실점을 시작으로 최근 치른 4경기에서 모두 대량 실점의 행진이다. 박세웅 뿐만 아니라 5월 중순 들어 롯데 전체의 분위기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한편 롯데는 11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KT와의 연전을 이어간다.

사진=롯데자이언츠, KT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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