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대표팀의 경기 모습. EPA=연합뉴스 |
북한 남자 축구 대표팀이 끝내 월드컵 예선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A조 최하위로 마무리했다.
북한은 1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A조 10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지난 3월 8차전 이후 4위와의 승점 차가 크게 벌어져 본선 진출이 좌절됐던 북한은 이날 경기에서도 득점에 실패했다. 3차 예선 최종 성적표는 3무7패(승점 3)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했다.
북한은 이란을 상대로 전반전은 잘 버텼으나, 후반 수적 열세에 무너졌다.
이미 전반 32분에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계담이 후반 21분 옐로카드를 한장 더 받으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수적 우위를 점한 이란은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넣었다.
후반 29분 모하마드 모헤비가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3분 뒤 메흐디 타레미가 추가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8분 아미르후세인 후세인자데가 추가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완승을 한 이란은 7승 2무 1패(승점 23)로 조 1위를 확정했다.
한편 A조에선 이란에 이어 2위 우즈베키스탄이 북중미 본선으로 향하게 됐다. 3위 아랍에리미트(UAE)와 4위 카타르는 4차 예선에서 다시 한번 도전한다.
3차 예선에서 3~4위를 기록한 각 조 6개 국가는 다시 2개 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치른다.
4차 예선에선 각 조 1위 팀에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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