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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판율 1위, 상영관 열어 달라" 문제작 '신명'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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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판율 1위, 상영관 열어 달라" 문제작 '신명'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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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보고 싶은 영화를 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

올해의 문제작 아닌 문제작으로 꼽히는 영화 '신명(김남균 감독)' 제작사 열공영화제작소가 극장을 향해 상영관 확대를 호소했다.

열공영화제작소 측은 11일 호소문을 통해 "개봉 이후 '신명'에 보내주시는 관객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열띤 응원 덕분에 저희 '신명'은 개봉 8일 만인 지난 9일, 4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작은 영화의 기적을 이뤄나가고 있다"고 인사했다.

"하지만 저희는 오늘 기쁨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고 운을 떼면서 "'신명'은 평소 극장을 잘 찾지 않으시던 40대 이상의 관객분들을 다시 영화관으로 이끌며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런 영화는 극장에서 꼭 봐야 한다'며기꺼이 발걸음 해주시는 중장년층 관객들의 힘은 '신명'이 가진 또 하나의 자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압도적인 좌석판매율과 새로운 관객층 유입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신명'은 관객 여러분을 만날 기회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화관에서 '신명'의 상영 횟수는 관객들이 관람하기 어려운 시간대에 하루 2~3회차만이 배정되어 있으며, 스크린 점유율은 10% 안팎에 머물러 있다"고 토로했다.

제작사 측은 "초기 예매율 8위로 시작해 오직 관객 여러분의 입소문과 지지만으로 박스오피스 3위까지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저희에게는 여러분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스크린이 너무나도 부족하다"며 "극장 관계자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린다. 관객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영화, 앉은 자리를 가득 채우는 영화에 더 많은 상영 기회를 달라. 관객의 선택을 믿고, 그들이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있는 권리를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거듭 요청했다.


'신명'은 신비로운 힘을 이용해 권력을 쥐려는 한 여인 윤지희(김규리 분)와 그 위에 숨겨진 거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저널리스트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영화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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