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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통화 마친 이 대통령…순서로 본 '실용외교'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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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통화 마친 이 대통령…순서로 본 '실용외교'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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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통화를 가졌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이시바 일본 총리에 이어 세 번째 정상 간 통화입니다. 미국, 일본, 중국 순서로 통화한 건데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 외교' 노선을 보여 준다는 분석입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첫 통화는 약 30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두 정상은 실질적 협력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경제 협력 등 실질적인 협력 분야에서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올해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공식 초청했습니다.

시 주석이 응한다면 11년 만에 한국을 찾게 됩니다.


시 주석과의 통화를 끝으로 이 대통령은 취임 일주일 만에 미·일·중 세 정상과의 통화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미국, 일본, 중국 순으로 통화한 것을 놓고 한미일 협력을 중심에 둔 실용외교 노선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후보 시절에도 핵심이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해서 한·미·일 협력을 발전시키고. 현재로서는 그것을 실행하고 이행하고 있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중국보다 일본과 먼저 통화하면서 새 정부의 '반일 기조'를 우려했던 일본에선 '우리가 중국보다 빨랐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도 감지됐습니다.

한일관계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미국이 중시하는 한미일 3각 협력 체계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미국에도 '안정적 메시지'를 주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통화 순서에 대해 "정상 간 일정을 고려해 조율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주요국과의 통화를 순탄하게 마친 이 대통령은 오는 15일 G7 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외교 무대에 데뷔합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 영상편집 정다정]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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