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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토트넘 이적설' 김민재에 놀랐나…뮌헨, 2025-26시즌 유니폼 모델 등장 → 클럽 월드컵 명단 포함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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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토트넘 이적설' 김민재에 놀랐나…뮌헨, 2025-26시즌 유니폼 모델 등장 → 클럽 월드컵 명단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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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29)를 유니폼 메인 모델로 활용해 눈길을 끈다. 방출설이 거세지던 시점에 새 시즌 유니폼 홍보에 활용하면서 거취 여부가 다시 조명될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5-26시즌 착용할 홈 유니폼을 공개했다. 전통 컬러인 빨간색을 고수한 가운데 "상의 앞면에는 구단이 연고지인 뮌헨을 소중히 여기는 것을 의미하는 'M' 로고가 디자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직접 착용한 사진도 게재했다. 해리 케인과 레온 고레츠카, 세르주 그나브리 등이 모델로 나선 가운데 김민재도 한컷 찍었다. 라커룸에 앉아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단독 사진이라 거취가 달라질 여지를 남기기에 충분했다.

길었던 한 시즌이 끝나고 심신을 회복하기에도 바빴던 김민재는 커지는 방출설로 마음고생이 상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달 바이엘 레버쿠젠과 계약이 만료된 조나단 타와 4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김민재의 이탈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

복수의 독일 언론은 타의 합류로 김민재는 방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봤다. 선수 거취를 결정하는 막스 에베를 단장은 일찌감치 김민재를 타로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타가 합류한 만큼 이제 김민재 제안을 적극적으로 들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 시즌이 끝난 직후부터 김민재 방출은 비밀 아닌 비밀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몸상태를 크게 우려한다. 자신들이 지난 두 시즌 동안 로테이션 없이 혹사를 시켜놓고도 자잘한 부상 발단을 모두 김민재 탓을 하는 모양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내내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렸다. 무려 7개월 동안 지속된 통증 속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에 헌신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부상 여파로 인해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우도 있었고, 일부 경기에서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TZ가 말하는 대목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로 보인다. 짐을 싸고 만 인터 밀란과 8강전에서 김민재는 실점 대부분에 관여했다. 특히 2차전에서는 두 골 모두 김민재 수비 실책에서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현지에서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단순한 경기력의 문제가 아니라, 시즌 내내 지속된 부상으로 인한 체력 저하와 집중력 문제였다는 것이 김민재의 고백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신중하게 다뤘어야 할 부분이다. 시즌이 끝나고 심각성이 드러나고 있다. 또 다른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 외에도 현재 왼쪽 발에 생긴 결절종으로 고생하고 있다. 즉각적인 호전이 없으면 6월 말까지 휴식이 필요한 심각한 상황이다.



김민재의 에이전트 마우로 알베스는 "아침에 통증이 가장 심했다. 훈련이나 경기 중에는 아드레날린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초 중요한 순간들에서는 움직임이 너무 제한돼 제대로 달리거나 점프할 수 없었다. 현재 그는 훈련할 수 있는 신체 상태가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런데도 뻔뻔한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피지컬 관리를 트집잡았다. TZ는 "김민재는 계속해서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생했고, 중요한 단계에서는 기용할 수 없었다"며 "이번에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를 모두 결장할 위기에 처했다. 수비진 안정이 시급한 뱅상 콤파니 감독에게 좌절을 안겼다"고 비판하기 바빴다.

김민재가 이적시장 매물로 나온 가운데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관심이 상당하다. 특히 세리에A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어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 AC 밀란 등 빅클럽이 주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 메르카토'는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에이전트를 통해 이탈리아의 제안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도 점쳐졌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김민재가 토트넘을 포함한 다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제안을 받았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김민재를 내보낼 생각이고, 김민재도 오래 전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길 희망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는 건 몸값 하락이 주된 요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최대한 빠르게 처분하기를 원한다. 2년 전 SSC 나폴리에서 영입할 때 투자했던 5,000만 유로(약 780억 원)를 회수하길 바라지도 않는다. 최근 들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요구 이적료를 3,000만 유로(약 468억 원)까지 낮췄다는 소식이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모델로 내세웠고, 심지어 클럽 월드컵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현장 사진 역시 김민재를 가장 앞선에 뒀다. 더불어 부상 회복이 시급한 상황에서도 클럽 월드컵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여러모로 입지 변화를 도모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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