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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퇴실시 설거지하세요" 펜션 요청에 화낸 손님…뜻밖 '시끌'

뉴스1 소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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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퇴실시 설거지하세요" 펜션 요청에 화낸 손님…뜻밖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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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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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펜션 이용객이 퇴실하면서 설거지하지 않은 것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강원도의 한 펜션 사장은 SNS에 "숙소 퇴실 시 설거지는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니 고객님이 격하게 화를 내셨다"며 겪은 일을 공유했다.

해당 펜션은 오후 3시 체크인, 오전 11시 체크아웃이며 주말 기준 약 20만~50만 원대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이 "왜 설거지를 해야 하냐?"고 댓글을 남기자, 사장은 "우리 펜션은 오지 말아 달라. 퇴실 전에 드신 그릇 설거지 꼭 하셔야 한다"고 답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펜션 이용 후 설거지, 분리수거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먼저 설거지 문화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누리꾼들은 "이제 펜션은 자리만 대여하는 장사냐? 손님이 다 하면 펜션에서는 뭐 하냐?", "비싸고 이용 시간도 짧은데 무슨 청소랑 설거지에 분리수거까지 해야 하냐?", "저 말인즉슨 펜션에서는 설거지 안 하니까 누군지도 모르는 전 투숙객이 설거지해놓은 식기를 다음 투숙객이 사용해야 한다는 거 아니냐?", "애초에 퇴실 시간 빠른 것도 본인들 청소할 시간 필요해서 빠르게 잡은 건데 왜 이용객이 청소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내가 서비스 이용객인데 왜 서비스를 해줘야 하냐? 당연한 게 아니다", "서비스나 가격을 생각하면 호텔이 낫다", "이러다가 식당에서 내가 먹은 거 설거지하는 세상 올까 봐 겁난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말 그대로 장소를 대여한 거니까 쓴 식기는 설거지하는 게 맞다", "주방용품을 대여해주는 형태인 건데 하기 싫으면 일회용품을 사 가면 되는 거 아니냐",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닦고 나오는 게 예의 아닌가?", "설거지 안 하는 인간들이 방도 더럽게 쓴다", "펜션은 단기 임대 같은 개념인데 남의 물건 빌렸으면 원상복구가 기본 아니냐?", "뒷사람이 잘 이용할 수 있게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깨끗하게 설거지해줘야지", "비싼 돈 내고 설거지에 청소하고 나오는 게 억울하면 호텔 가라" 등 설거지하는 게 당연하다고 봤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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