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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대, '아이돌 임신' '조센징' 망발 재학생 징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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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대, '아이돌 임신' '조센징' 망발 재학생 징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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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전시물 조사위원회 구성
학교 "신속 징계 조치 예정"


한성대학교가 교내 건물에 욱일기와 태극기가 섞인 그림과 '조센징' 등 혐오 표현이 담긴 전시물을 무단 설치한 학생에 징계 절차를 착수했다. /X(옛 트위터) 갈무리

한성대학교가 교내 건물에 욱일기와 태극기가 섞인 그림과 '조센징' 등 혐오 표현이 담긴 전시물을 무단 설치한 학생에 징계 절차를 착수했다. /X(옛 트위터) 갈무리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한성대학교가 욱일기와 태극기가 섞인 그림과 '조센징' 등 혐오 표현이 담긴 전시물을 교내 건물에 무단 설치한 학생에 징계 절차를 착수했다.

한성대는 지난 4일 혐오 전시물 무단 설치 관련 조사위원회(조사위)를 별도로 꾸렸다. 추후 학생 소명 절차를 거친 뒤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징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위는 학생처장과 학내 인권센터장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관계자는 "총장 지시로 최대한 빠르게 하고 있다. 학칙에 따라 신속하게 징계 조치할 것"이라며 "충분히 사안에 맞는 징계를 내릴 것 같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 성북구 한성대 캠퍼스에는 학생처장 명의로 "대학 당국은 대내외적으로 한성대학교의 위상과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킨 반이성적 행동으로 규탄한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게시됐다.

학생의결기구인 한성대 중앙운영위원회도 "개인의 그릇된 가치관에서 시작한 전시가 한성대 교육 이념인 진리와 지선(至善)의 가치를 훼손하고 본교 명예가 실추됐다"며 "한성대학교의 위상과 학생들의 자긍심에 피해를 끼친 것을 근거로 비위 행위자에 대한 중징계 처분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한성대에는 지난 3일 오후11시10분께 회화과에 재학 중인 한 남성이 학교 측의 승인 없이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와 태극기를 섞은 그림 등을 설치해 논란이 일었다.


전시물에는 '조센징', '조선은 도덕쟁탈전을 벌이는 유일한 나라', '이쁜 아이돌과 이쁜 여배우 그리고 이쁘고 이쁜 길거리 여자 모두를 임신시켜 유전자 남기고 싶다' 등의 혐오 표현이 적혀 있었다. 이 전시물은 학내 한 건물 내의 화장실과 엘리베이터 앞 등에 총 10점 설치됐다.

한성대 측은 당직 근무자가 미승인 전시물을 발견해 전시 학생에게 연락을 취했고, 설치 40분 만에 자진 철거했다고 설명했다.

answer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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