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if 2.6B, 동급 대비 최대 191% 성능 향상
"엔비디아 의존 탈피한 AMD 기반 AI 인프라의 혁신"
"엔비디아 의존 탈피한 AMD 기반 AI 인프라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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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문기업 모레(Moreh)의 자회사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자체 개발한 파운데이션 소형언어모델(sLLM) 'Motif 2.6B'를 오픈소스로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26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이 경량화된 고성능 AI 모델은 저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구현해 '한국판 미스트랄'로 불린다.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10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AI 및 HPC(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혁신 세미나를 통해 "sLLM은 저전력으로 구동되고 슈퍼컴퓨터 없이 운영이 가능해 비용 효율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Motif 2.6B를 활용해 우리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에이전틱 AI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판 미스트랄" Motif 2.6B, 동급 대비 최대 191% 성능 향상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발표에 따르면, Motif 2.6B는 단 하나의 AMD 인스팅트 MI250 GPU(그래픽 처리장치)로 구동이 가능하며, 동급 모델은 물론 70억 개 매개변수 모델의 성능까지 능가한다.
벤치마크 결과 미스트랄 7B 대비 134%의 성능을 보였다. 특히 고난도 수학 및 과학, 코딩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동급 모델들과의 비교에서도 구글 젬마1(2B) 대비 191%, 메타 라마 3.2(1B) 대비 139%, AMD 인스텔라(3B) 대비 112%, 알리바바 큐원 2.5(3B) 대비 104%의 성능 향상률을 보였다.
Motif 2.6B는 문맥 이해 능력을 강화한 점이 가장 큰 기술적 특징이다. 잘못된 문맥을 참고해 부정확한 문장을 생성하는 오류를 줄이고 필수적인 핵심 문맥에 집중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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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크기별 성능 비교. (사진=모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엔비디아 의존 탈피한 AMD 기반 AI 인프라의 혁신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모회사인 모레의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조형근 모레 CSO는 "AI 모델 개발의 핵심 요소는 AI 인프라의 연산량"이라며 "수천 개의 GPU를 하나의 초거대 AI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이 소프트웨어(SW)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모레는 'AI 인프라의 본질은 SW'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엔비디아 CUDA(쿠다)에 의존하지 않는 자체 인프라 SW인 MoAI를 내재화함으로써 엔비디아 대비 약 60% 이상의 TCO(총소유비용) 절감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레는 15년 이상 AMD GPU 슈퍼컴퓨터를 연구하며 AMD 기반 슈퍼컴퓨터 '천둥'을 자체 개발하는 등 전문 역량을 보유했다. MoAI와 AMD MI250 GPU를 활용한 성능 벤치마크에서도 엔비디아 A100 GPU와 비교해 주요 비전 및 LLM 모델에서 동등하거나 더 우수한 처리량을 보였다.
GPT-4 넘어선 특화 LLM부터 차세대 멀티모달 모델까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허깅페이스에서 1위를 차지한 'MoMo-70B'와 GPT-4의 한국어 성능을 능가하는 1020억 매개변수 규모의 한국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한 바 있다. 이 102B 모델은 KMMLU 벤치마크에서 오픈AI의 GPT-4o보다 우수한 한국어 성능을 입증했다.
현재 자체 개발한 범용 AI 어시스턴트 플랫폼을 통해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며, 의료(Motif-Medical) 등 산업 맞춤형 AI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향후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모회사인 모레의 AI 인프라 SW와 자체적으로 확보한 고성능 AI 개발 역량을 통해 다양한 AI 모델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올해 말까지 텍스트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T2I, 텍스트를 비디오로 변환하는 T2V 등 멀티모달형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인프라부터 모델,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완전한 AI 생태계를 갖춘 기업으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AI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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