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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중 정상 통화 마무리…순번에 담긴 '실용외교'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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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중 정상 통화 마무리…순번에 담긴 '실용외교'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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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참석 일주일 앞두고 정상 외교 본격적으로 시동
시진핑 주석, 미국 겨냥한 듯한 발언 전해져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미·일·중 주요 3개국 정상과의 통화를 모두 마치면서 정상 외교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번 통화가 미국, 일본, 중국 순으로 이뤄진 것을 두고 이재명 정부의 외교 방향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일주일 만에 미·일·중 세 정상과의 통화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참석을 일주일 앞두고 본격적으로 정상 외교의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는 취임 후 상견례 성격"이라며 "구체적인 현안에 대한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방위비나 주한미군 철수 같은 민감한 현안이 다뤄지지 않은 데 비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통화에선 미국을 겨냥한 듯한 발언이 나왔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통화에서 "혼란으로 뒤엉킨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더욱 확실성을 불어넣어야 한다",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미·중 갈등 속 민감한 내용까지 언급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발신자 측에 확인할 내용"이라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일본, 중국 순으로 통화한 것을 놓고 한미일 협력을 중심에 둔 실용외교 노선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후보 시절에도 핵심이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해서 한·미·일 협력을 발전시키고. 현재로서는 그것을 실행하고 이행하고 있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시 주석과의 통화는 30분으로 앞선 트럼프 대통령 20분, 이시바 총리 25분보다 길었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의미있는 차이라 보기 어렵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김미란 / 영상편집 박선호 / 영상디자인 김관후]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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