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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인스타그램 계정 차단" 호소에 메타 "문제점 파악해 순차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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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인스타그램 계정 차단" 호소에 메타 "문제점 파악해 순차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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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과방위원장, 메타와 소통 내용 공개
"아동청소년 음란물 단속 중 일부 계정 과도하게 차단"


메타 제공

메타 제공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여러 이용자 계정이 한꺼번에 차단되는 상황이 일어났는데 운영사 메타가 문제점을 파악해 차례로 복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페이스북과 엑스(옛 트위터) 등 SNS 계정을 통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많은 분들의 계정이 이유 없이 정지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어 항의와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메타코리아와 소통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메타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올린 것을 두고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사용자 계정이 지나치게 차단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알고 문제점 파악에 나섰다. 아울러 잘못 차단된 사용자 계정은 순차 복원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온라인에선 여러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규정을 어기지 않았음에도 계정이 비활성화됐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일부 이용자는 연결된 스레드와 페이스북 계정도 차단을 당했고 이의 제기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계정이 영구 비활성화된 사례도 있다고 호소했다. 계정 차단을 겪은 이용자들이 모여 개설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는 이용자 2,000명 이상이 모였다.

메타 측은 정확한 원인 파악 후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최 위원장은 "조속히 사태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메타 측과 소통을 이어나가면서 추가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