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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연봉 100억원' 이상 거뜬, 돈도 벌고 호날두와 뛰고…사우디 알나스르 영입 제의 → PSG도 협상 시작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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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연봉 100억원' 이상 거뜬, 돈도 벌고 호날두와 뛰고…사우디 알나스르 영입 제의 → PSG도 협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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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지금보다 훨씬 높은 연봉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오일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영입을 희망한다.

프랑스 언론 '스포르트 존'은 10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인 알 나스르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파리 생제르맹과 접촉했다"며 "알 나스르는 이강인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파리 생제르맹도 알 나스르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가 뛰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 2022년 겨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결정한 호날두 덕에 알 나스르는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게 됐다. 다만 호날두를 앞세우고도 우승과 연이 없다. 호날두 못지 않은 슈퍼스타를 보유한 알 힐랄이 절대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알 나스르도 선수 보강이 시급해졌다.

이강인이 눈에 들어왔다. 정교한 플레이가 강점인 이강인을 호날두의 조력자로 삼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대권에 도전하려는 참이다. 이강인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여름에도 알려지지 않은 한 구단이 이강인에게 최고 연봉을 약속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다시 이강인을 눈여겨보는 배경에는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려는 움직임이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달부터 파리 생제르맹과 결별하기 위해 새로운 행선지를 찾고 있다. 이강인이 스페인에서 뛸 때부터 이적 소식을 가장 빠르고 정확한 소식을 전달했던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도 "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의 재계약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며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이 아주 큰 관심을 끄는 스타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입지를 많이 잃었다. 멀티 플레이어의 한계를 실감했다. 이강인은 전반기 동안 오른쪽 윙포워드로 기용하는 비중이 높은 가운데 펄스나인과 공격형 미드필더 등 가운데에서도 쓰임새를 보여줬다. 심지어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뛰었다. 그러다보니 고정된 자리 없이 계속해서 위치가 달라지는 이강인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걱정대로 여러 포지션에서 밀리고 말았다. 멀티성이 장점이었으나 오히려 후반기 들어 입지가 희미해진 것도 사실이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하면서 이강인의 쓰임새가 줄어들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합류로 파리 생제르맹은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동반한 확실한 스리톱을 구성했다. 최전방과 우측 윙포워드를 오가던 이강인은 뒤로 밀렸다. 포워드에서 경쟁력이 사라지면서 이강인을 찾는 경우도 줄었다.

이번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파리 생제르맹의 영광과 달리 이강인은 떠나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파리 생제르맹이 트로피를 확보하는 경기마다 결장했다. 심지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은 올렸으나 시작부터 몸조차 풀지 않아 결별을 암시했다.



최근까지 이탈리아 SSC 나폴리 이적설이 주를 이뤘다.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에 오른 나폴리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선전을 위해 이강인 영입으르 결정했다. 협상 소식도 순조롭다. 이탈리아 유력 스포츠 일간지 ‘코리에레델로스포르트’는 10일(한국시간) "나폴리는 이강인을 매우 선호하고 있다. 이강인은 올해 여름 PSG를 떠날 명확한 이유가 있다"고 보도했다.


나폴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조직적이고 효율적인 축구를 중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만큼 경기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창의적인 자원에 대한 요구가 크다. 매체는 "콘테는 기술이 뛰어난 선수를 원한다. 이강인은 그런 점에서 나폴리 전력에 완벽히 부합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나폴리로 향하려던 이강인을 알 나스르가 가로채려고 한다. 물론 24세에 불과한 이강인이 유럽 빅리그의 러브콜을 뒤로하고 변방인 중동으로 향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알 나스르와 계약한다면 나폴리가 제안한 500만 유로(약 77억 원)의 연봉보다 훨씬 큰 금액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더불어 호날두의 동료가 되는 특권도 얻을 수 있어 이강인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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