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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걱정 없는 무인편의점, 수익성까지 잡았다 '온앤오프24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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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걱정 없는 무인편의점, 수익성까지 잡았다 '온앤오프24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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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무인화 기술이 편의점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 편의점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무인편의점 브랜드 '온앤오프24'는 차별화된 도난 방지 기술과 운영 효율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RFID 기반 보안 시스템을 통해 무인매장의 최대 약점이던 도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며, 동시에 유인편의점 대비 높은 수익성까지 확보하고 있다.

■ "사람 없는 매장이 더 안전하다"… RFID로 도난 '원천 차단' 무인편의점의 가장 큰 리스크는 '도난'이었다. 사람이 없다는 점은 운영비 절감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고객이 상품을 고의로 훔쳐가거나 결제를 하지 않은 채 매장을 나가는 등의 문제가 빈번히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특히 야간 시간대나 점주 부재 시에는 범죄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하지만 온앤오프24는 RFID(전자태그) 시스템을 기반으로 이 문제를 정면 돌파했다. 모든 상품에 부착된 RFID 태그는 출입 게이트와 연동되어 있으며, 계산되지 않은 상품이 게이트를 통과하면 자동으로 감지된다. 이때 강력한 경고음과 함께 출입문이 10초간 잠기고, 관리자의 휴대폰으로 즉시 알림이 전송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알람 시스템의 정교함과 다단계 대응 체계다. RFID 센서가 계산 누락을 감지하는 순간, 매장 내부에는 경고음이 울리며, 동시에 천정에 달린 모니터에 계산되지 않은 상품을 보여주며 고객에게 재차 계산을 유도한다.

더 나아가 이 시스템은 매장 관리자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즉각적으로 '도난 경고 알림'을 푸시로 전송한다. 앱을 통해 관리자는 실시간으로 매장 상황을 영상으로 확인하고, 필요 시 원격 스피커로 경고 멘트를 송출할 수도 있다. 예컨대, "고객님, 결제가 누락되었습니다. 계산 후 나가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고객에게 방송할 수도 있다.

이러한 자동 경고–실시간 영상–관리자 개입의 삼중 시스템은 단순한 방범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도난 예방 기능을 수행한다. 온앤오프24 관계자는 "기존 무인매장은 도난 상황을 '나중에 확인하는' 방식이었다면, 우리는 '발생 즉시 반응하는' 체계를 갖추었다"며, "기술이 점주의 눈과 귀를 대신해주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온앤오프24 세종공동캠퍼스점, 사진출처: 온앤오프24 홈페이지

온앤오프24 세종공동캠퍼스점, 사진출처: 온앤오프24 홈페이지


■ 유인편의점보다 인건비 92% 절감 … 점주의 순이익 늘어 무인편의점이 각광받는 또 다른 이유는 인건비 절감 효과다. 유인편의점은 24시간 운영을 위해 최소 2~3명의 근무 인력이 필요하며, 월 720만 원 이상의 인건비가 발생한다.

반면 온앤오프24는 대부분의 시간대를 무인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점주가 하루 2~3시간 정도만 매장 관리에 투자하면 된다. 결과적으로 월 인건비는 80만 원 이하로 낮아지고, 인건비에서만 유인편의점 대비 640만 원 이상 절약할 수 있다. 이 차이는 곧 점주의 순이익으로 이어진다. 매출이 동일하거나 오히려 더 낮더라도, 고정비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이 많아지는 구조다.

무인화 도입 이후 순이익이 30~40%까지 늘었다는 점주의 사례도 있으며, 특히 인력 수급이 어려운 지방 중소도시나 야간 운영이 부담스러운 단독 점포, 캠핑장 등 특수점포에서 무인화의 장점은 더욱 크게 나타난다.


■ 소비자들도 받아들이는 무인 운영… 기술이 '불안'을 덜다 무인매장에 대한 소비자의 수용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온앤오프24는 셀프계산대를 직관적으로 설계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고, 카드·간편결제·모바일페이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도입해 접근 장벽을 낮췄다.

초기에는 고객들이 무인 매장에서 발생하는 계산 오류나 결제 실패, 상품 반출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문제점이 개선된 상태다. 특히 젊은 소비자층은 점원과 마주하지 않고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무인 시스템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며, 야간 시간대의 단골 이용자도 늘어나고 있다.

■ 기술로 위험을 줄이고, 운영으로 수익을 늘리다 편의점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고, 인건비와 운영비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무인 시스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으로 인식되고 있다. 온앤오프24는 도난 방지를 위한 실시간 보안 시스템과 하이브리드 무인 운영 체제를 통해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기술이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점주의 부담을 줄이고 수익을 높이는 수단으로 작용하는 시대다. 무인 편의점의 성공 여부는 단순히 '사람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이 점에서 온앤오프24는 이미 한발 앞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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