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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풋볼365’는 1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맨유, 첼시, 리버풀을 포함한 복수 팀에 김민재 영입을 제안했다. 뮌헨은 올여름 수비수 보강에 성공하면서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매각하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2023년 여름, 김민재는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를 떠나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75억 원)였고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몸값으로 기록됐다.
나폴리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에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덩치인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한시적으로 적용됐던 바이아웃 금액을 투자한 만큼, 김민재를 바이에른 뮌헨 주전 수비수로 쓰려는 게 분명했다.
김민재는 데뷔 시즌부터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했다. 후반기에 팀 사정과 체력적인 문제로 벤치에 앉는 시간이 있었지만 벵상 콤파니 감독이 부임하고 달라졌다. 2024/25시즌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43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4경기 중 13경기를 선발로 뛰며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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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후반기로 갈수록 수비 실수가 늘었다. 분데스리가 우승에는 성공했지만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 챔피언스리그에서 실점 빌미를 제공해 독일 매체들의 먹잇감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 단장까지 공개적으로 “부상은 핑계가 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레버쿠젠에서 요나탄 타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김민재의 입지는 더욱 흔들리고 있다. 타는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끈 핵심 수비수다. 타의 합류는 자연스럽게 김민재의 입지 약화를 뜻한다. 우파메카노에게 재계약을 제안한다는 걸 고려하면 우파메카노-타를 다음 시즌 중앙 수비 조합으로 꾸리려는 모양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더부르룸’의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는 “김민재가 이번 여름 프리미어리그 복수 클럽에 ‘제안됐다’”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등 총 6개 팀이 김민재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잠재적 영입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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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엔조 마레스카 감독 아래에서 후방 안정화를 위해 김민재와 같은 국제 경험이 풍부한 수비수를 원한다. 토트넘은 주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다.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에 김민재를 지켜본 적이 있다.
김민재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다. 손흥민은 지난해 김민재에 대해 “정말 좋은 수비수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며 극찬한 바 있다. 만약 토트넘이 실제로 영입에 나설 경우, 국가대표 콤비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성사될 수 있다.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는 김민재가 "오래 전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어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말은 단순한 이적 제안이 아닌, 김민재 본인의 성향과 목표에 부합하는 기회일 수 있음을 뜻한다. 실제로 김민재는 유럽 무대 진출 초기부터 잉글랜드에서의 도전을 꿈꿔왔고, 나폴리 시절에도 맨유 이적설이 유력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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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현재 유럽 무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시아 수비수다. 단순한 실력뿐 아니라 마케팅적 가치도 갖춘 선수다. 김바이에른 뮌헨이 더는 김민재를 주전 수비수로 활용할 생각이 없다면, 김민재 역시 커리어를 위한 현명한 결단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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